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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근거로 아이패드가 싸다는 걸까?


이패드2가 발표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그들의 돈을 추종하는 언론을 통해 말도 되지 않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을 보면 좀 딱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특히 그 불만 섞인 걱정의 중심에는 애플의 아이패드2가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다"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다" 등등 그들 스스로에게나 해당할 법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것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는 사실은 알고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애플 저가공세, 시장 망친다"


기사 제목 부터가 엄청납니다. 지금은 "없냐"와 "옴레기"로 불리워지는 전지전능이라고 하던 모 제품처럼 고가공세를 펼쳐야 시장이 살아난다고 말하고 싶은 건지... 



개인적으로 애플 아이패드의 가격은 아주 고가라고 할 수도 없지만, 결코 저렴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2의 하드웨어를 구성하는 부품 및 인건비를 합신 순수 원가가 얼마가 될지 알수 없으나, 현재 윈도우 기반으로 출시되고 있는 저가형 타블렛 PC의 하드웨어 기본 사양에 견주어도 결코 저가공세라고 할 만큼의 덤핑 가격은 아닙니다.


해외에서와 달리 유독 고가로 판매하던 습관 때문에 현실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국내 모 대기업이 악성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제품의 가격과 비교해선 곤란하단 말씀입니다. 아마도 그런 생각의 원인은 안철수 교수의 말처럼 하드웨어에만 목을 매고 그것도 하청과 도급이란 상하구조로 독자 생존만을 고민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플이 아이패드의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진 않을 텐데 왜 그런 소릴 하고 있는지 참으로 의문입니다.



애플 아이패드의 가격을 가지고 문제 삼는 이들이 국내 서민 경제에서 그들이에게 남은 마지막 몫까지도 이익으로 삼고자 하는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또는 국내 소비자를 볼모로 밖에선 덤핑판매와 다를바 없이 하면서 자국민에겐 역차별하고 있는 이 웃기지도 않은 관행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지니고나 있긴 한건지 꼬집고 싶습니다. 물론, 그걸 알면서 사는 사람들이 더 문제긴 합니다만...

어쨌든 애플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아이패드 가격이 저렴하다는 찌라시들의 황당한 언론플레이로 오히려 더큰 호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필요한 광고비 지출도 하지 않으면서 영민하게 소비자들로 하여금 선택받는 애플의 마케팅과 전략을 배울 생각은 하지 않고 엄한 저가공세를 운운하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기가막히고 코가막힐 따름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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