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 때문에 돈을 버는 방법은
우리들에게 있어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한 부추김은 우리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듯했지만,
이전보다 나은 모습을 갖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그 결과에 대해서 누구에게도 뭐라 할 수 없는
보너스 격의 족쇄까지 얻게 될 뿐...
두드러지게 벌어들이고 귀족의 모습으로 성을 쌓고 사는
소수의 사람들...
그들은 자신들의 돈벌이가 정당하다는 것을
그 인간의 욕망이란 잣대로 설명하고
그렇게 살아갈 것을 사회의 분위기로 전파한다.
그 설명에 익숙해진 대중들 역시 그렇게 살게 되었고,
일부는 돈을 벌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에겐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에겐
더욱 힘든 날들이 남았을 뿐이지만,
쉽게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
모두 자신에게서 파생된 문제이기 때문이기에...
결국 수렁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지는 못한다.
영원히...
어차피 너도나도 돈을 벌고자 했으니 뭐라할 수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주머니 털어 먼지가 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외침이 정도(正道)가 되어버린 사회...
30년 넘게 지난 1978년에 쓰여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는
이렇게 적힌 글귀가 있다.
「 남편은 신문을 읽고 있었다.
사회 부조리 시정 촉구한 고위층,
당직 개편 않겠다고 밝힌 야당 당수,
사회안전법 해설,
남북한 대화 촉구한 UN사무총장,
엘베강 상공에서 극적으로 도킹한 미ㆍ소 우주선,
10년 동안에 여덟 배로 늘어난 강력 범죄,
학교 돈 1억 원을 횡령한 재단 이사장,
미국서 전직 호화 고관 규탄 데모 벌인 월남 피난민들,
경기 회복되어도 계속 흐릴 고용 전망,
추가 경정 순증으로 1조 5천 2백억원이 된 예산,
한 개에 1천만 원이 넘는 기둥 스물네 개로 떠받들여진 여의도 새 의사당,
30만 원이 없어 아파트 입주 포기하고 새 터전 찾아 떠나는 재개발 지구의 철거민들,
방위세 핑계대고 전화료 더 받은 군산 시내 다방들,
장지에서 살아난 사자,
강도, 강간, 가짜, 도벌꾼,
톱밥으로 만든 고춧가루,
생선에 바람 넣고 물감을 들여 판 생선장수,
가사 저속하다고 금지된 '이건 너무하잖아요',
주택복권 당첨 번호,
옷을 벗은 여배우,
'순결이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라고 쓴 광고 문안,
그리고 이윤의 편재가 소비 성향과 범죄를 불렀다고 말한 대학교수
――――어제의 신문과 다를 것이 없다. 이상할 것도 없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날마다 같은 신문을 찾아 읽는다.
남편이 그 신문을 읽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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