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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를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물론, 미래는 예측의 대상일 뿐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을 겁니다. (있는지 없는지 알 수조차 없지만 신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신의 영역이라고 한다면 그런대로 말이 될 수는 있을 겁니다. 뭐~ 이런 건 지극히 현실 그 자체를 반영한 얘기라고 할 수 있죠.

저의 생각은 긍정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긍정하는 이유는 앞서 확정할 수 없다는 것과는 다소 이율배반적인 면이 없지 않습니다. 당연히 알 수 없는 것임에도 나름 부족하나마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판단의 근거는 선험적 경험입니다. 현재의 기술발전 속도와 그에 상응하는 인간 사회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이곳 블로그의 2천 개가 넘는 포스트 중에 적잖이 다뤘던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남긴 내용을 또 하려고 하는 건 생각만큼 사람들의 인식이 다다르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세상은 확증할 수 없는 영역에까지도 계량화하고 그 알 수 없는 수치를 기준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해왔습니다. 그 바탕은 불안함을 조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불안함을 조장하는 방법은 긍정과 부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무엇이든 꼭 해야 하거나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인식적 강요(혹은 강제)의 결론을 부추겼으니 말이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뭔가 큰일이 날 것 같다는 불안감 같은 겁니다.


불안함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


무엇보다 심각한 건 돈벌이로 인식되어서는 안 될 영역조차 능력과 노력의 범주로 포장하여 불안함을 조장하는 것이 어떤 엄청난 지식이거나 상식처럼 인식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 대표적인 분야가 의료입니다. 우리 현실에서 의료 분야가 완벽하게 영리화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만, 따지고 보면 솔직히 그 상징성을 제외했을 때 과연 그게 말이 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는 인터넷에서 의료 관련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 부추김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그 부추김의 원인은 벌어야만 한다는 구조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런 구조가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불안함의 부추김은 없었을 겁니다. 그 출발점은 왜곡된 자본주의가 부여한 남보다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낙오하게 될 것이라는 공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 최고는 뭐니 해도 먹고살아야만 하는 인간의 굴레입니다.


그런데,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렴풋하게 점점 인식의 저변이 넓어진다고 느껴집니다만, 난데없이 이런 얘길 떡하니 제시하면 무슨 뚱딴지같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냐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필연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건 앞서 언급한 기술발전 속도에 근거한다고 했습니다. 인공지능은 그 가장 대표할만한 예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로봇이 그간 인류가 해왔던 모든 생산활동을 대체하게 되었을 때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는 있죠. 그럼에도 긍정할 수밖에 없는 건 역으로 그럼, 인공지능과 로봇을 모두 파괴해야 하느냐는 물음을 통해(그렇게 될 리도 만무하겠지만) 그 답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역사를 되짚을 필요 없이 인류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제도는 만들면 된다는 겁니다. 기본소득이 그중 하나입니다.


내가 원하는 인공지능의 미래


이미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기본소득은 인공지능과 로봇 시대에 인류가 특정 종교에서 전파해왔던 교리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지듯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결과가 될 테니까요. 당연히 남보다 잘 살겠다고 생각할 이유도 없고, 내가 더 벌기 위해 불안함을 조성할 필요도 없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으니 욕심부릴 이유가 없는 겁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의 시대를 기대하는 건 불안함의 조장으로 만들어졌던 모든 거품이 사라지고 진짜 문제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인간지능의 발현이 한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지 혹은 불모의 영역이라고 했던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겁니다.


인공지능보다 인류에게 발현될 인간지능


여기까지는 그 가능성 여부를 떠나 어쩌면 그저 상상에 불과한 얘기일 수 있습니다. 아니 그건 실제 그렇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노력과 능력의 댓가라고 인식했던 그 판단들과 실제는 어떻게 다른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얘깁니다. 그래야 현존하는 풍요가 특정 소수의 전유물로 남아야만 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기 전 먼저 우리 스스로 인간답게 살아갈 토대를 마련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임기도 창창했던 대통령을 끌어내렸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저마다 각각 일정 부분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불평등한 왜곡된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었습니까?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는 요즘도 여전히 그 결과가 개인의 노력과 실력에 따른 것이라는 생각 유효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런 생각에 부응하는 공감 가는 영화 대사가 있습니다. 2010년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에서 깡패 역을 맡았던 박중훈의 대사입니다. 


우리나라 백수 애들은 착해요.


거 TV 보니까 프랑스 백수 애들은 취직 안 되니까 일자리 달라고 다 때려 부수고 개x랄을 떨던데. 우리나라 백수 애들은 다 지 탓인 줄 알아요. 지가 못나서 그런 줄 알고. 착한 건지 멍청한 건지. 다 정부가 잘못해서 그런 건데.


야, 취직 안 된다고 자책하고 그러지 마. 네 탓이 아니니까. 당당하게 살아.




인용한 상기 대사와 연장선에서 개인적으로 자주 하는 질문인데, 일과 성과보상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게 책정될 수 있을까요? 이에 답 할 수 있다면 꼭 답 좀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발~~~


최저임금과 성과보상에 대한 의구심


아이러니한 것은 이 답이 묘연한 것임에도 자본주의 체계 내에서 우리는 너무도 당연하게 그 댓가가 정당하다는 생각을 어렴풋하게나마 해왔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저마다 자신이 (일한 댓가에 비해적게 번다는 불만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건 지극히 개인에 한정된 것이었을 뿐 전체적인 시각으로 확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그러니 그 속에서 불안함이 조성되면 좌불안석이 되어 전전긍긍했던 건 너무 당연한 결과였을 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주장하고자 하는 겁니다. 현 세상의 풍요가 노력과 실력이라는 미명 아래 극소수에게 독식되고 있는 이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이죠. 당연히 노력하는 것과 실력을 갖춘 이들의 그 노력과 실력을 폄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 그럴 리가요.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그 노력과 실력으로 그저 남보다 잘 사는 것이 목표로 가당하냐는 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오히려 함께 잘 살 수 있으면서 그 노력과 실력으로 세상이 더 좋아질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니냐 이겁니다.


어차피 인공지능 시대, 그 특이점에 다다른 시점에서라면 이런 주장도 필요 없이 그 변화는 필연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그 변화를 우리의 의지로 그 이전인 지금이라도 적용되도록 공감대를 확산하고 그에 따른 정책의 시도가 뒤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인 겁니다. 그것이 불안을 조장하지 않는 사회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곧 유토피아가 될 지름길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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