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윈도우 데스크탑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현재 시점에서 국내 인터넷 환경은 윈도우를 완전히 벗어나기에는 불편한 것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그동안 노트북은 대부분 컴팩과 HP 제품을 사용해 왔고,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HP TouchSmart 씨리즈의 타블렛입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 제품이지만 성능은 아직까지 쓸만한데... 윈도우7의 알수 없는 문제로 두차례에 걸쳐 하드디스크를 날리고... 지금은 리눅스 민트를 시험삼아 설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민트에서 확인한 한가지 문제는 크롬에서 한글 입력에 약간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 눈에 띈다는 거... ㅠ.ㅠ
암튼 최근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작은 크기의 윈도우 패드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얼마 전 언뜻 HP에서 199,000원인가의 가격으로 이벤트하는 내용을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본 듯 한데... 다시 찾을 수 없었고, 대체할 만한 제품으로 선택한 것이 금년도 4월 출시된 Acer Iconia W4입니다. 1
2년 전인가... HP에서 출시했던 슬레이트 500을 구입했다가 반품한 적이 있습니다. 그땐 이미 모바일 시대로 접어든 터라 HP는 물론 MS의 아성도 흔들리고 있던 상태였죠. 당시 HP는 하드웨어 사업부를 축소하거나 매각하는 작업과 동시에 구조조정이야기가 들리던 때였는데... 그래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HP가 야심차게 만들었다고 하는 슬레이트 500은 정말이지 마감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조잡함 그 자체였다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HP는 이제 끝났구나 싶더군요.
그때 기억 때문일까요? 아니면... 큰 기대하지 않았서??
어쨌든 이번 새로 장만한 Acer Iconia W4는 첫 인상이 나쁘지 않습니다. 흔한 말로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는 느낌이 절로 드는 제품입니다.
HP 슬레이트500과 비교해서 가격은 약 1/3이지만 마감처리면 마감처리, 성능이면 성능, 디자인이면 디자인, 확장성 등등 거의 모든 면에서 괜찮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이 가격에 이정도라면 MS의 여러가지 측면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9인치 미만인 경우 Windows 라이센스가 무료인데다 Office 365 정품까지...
저야 뭐~구글오피스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만... 어쨌든... ㅎ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설치 과정에서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가 발생하여 공장 초기화를 시키고, 다시 설치해야 했거든요. 아마도 윈도우 문제지 싶은데... 업데이트 후 재부팅되는 과정에서 "업데이트를 완료할 수 없습니다. 변경 내용을 취소하는 중. 컴퓨터를 끄지 마세요."라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나오더군요. 그냥 미련없이 밀어버리고... 다시 설치하고 나니 괜찮아졌습니다. 하나 짚이는 것이 바이러스 백신과 충돌 문제인 듯 싶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건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 ^^
이전 구매자들의 사용기에서 오줌 액정이 어떻고, 이어폰잭 연결시 화이트 노이즈가 어떻고 등등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포함한 사용중인 이런 저런 디지털 기기들과 비교했을 때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2
전문적으로 벤치마킹테스트를 하면 좋을 텐데.. 그정도까지 검증하면서 사용할 제품은 아니라서... 그저 현재의 느낌 그대로 큰 문제없이 몇 년간 잘 사용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키보드가 부착되어 있는 맞춤 케이스와 32G MicroSD를 추가 구매하여 이젠 잘만 사용하면 될 듯 합니다. 아~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건 아직 모르겠는데... 살펴본 사용기 중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있어서... 대기 사용시간을 한번 확인해 본 후 그 내용은 추가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Acer Iconia W4 개봉기(사진) 및 간단 사용기였습니다. ^^
'디지털이야기 > 스맡폰&모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드로이드에서 마우스를?? (2) | 2015.01.25 |
---|---|
테트리스 변형 게임? 시작하면 손 놓기 어려운 Shades! (2) | 2015.01.22 |
이거 안무섭다고 할 사람은 아마 없을 껄? (2) | 2015.01.19 |
주행 중 찍은 풍경 스틸 컷 몇장 (4) | 2015.01.11 |
멀기만 했던 유비쿼터스, 사물인터넷이 현실로 (2) | 2015.01.08 |
소름끼칠 만큼 너무도 실감나는 VR 가상현실 공포체험 (2) | 2014.12.17 |
혼자해도 재밌지만 여럿이 하면 더 재밌는 King of Opera (2) | 2014.12.09 |
물리적 중력 원리에 기반한 기획이 좋은 Little Galaxy (6) | 2014.12.06 |
스릴 만점의 가상현실 롤러코스터 (4) | 2014.12.05 |
러닝게임을 실감나는 가상현실 체험으로? (4) | 2014.11.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