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가치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야 잘 활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악용하는 이들이 있으므로 해서 주의할 사항이 있다는 건 참으로 거시기 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부조리함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걸 고려한다면 잘 활용할 수 있음을 생각하는 것만큼 문제를 살피고 공유하며 전파함으로써 조금은 이러한 문제들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작성하는 이 포스트의 목적도 거기에 있습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응용프로그램처럼 활용되면서 정보를 취하는 또 다른 형태로 자리 잡은 소셜네트워크. 그중에서도 페이스북은 현재 그 누구도 섣불리 넘보지 못할 위치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단일 네트워크로는 최대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최소한으로 잡아도 지구상의 인구 7명 중 1명은 매일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는 수치가 이를 증명합니다. 뭐~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못한 지역을 제외하고 본다면 많게는 4명 중 1명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미지 출처: www.statista.com
그만큼 페이스북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정보는 다양할 수밖에 없고, 전파 속도 또한 엄청나게 빠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접하게 되는 정보 모두가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페이스북의 기능적인 잇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라도 이를 악용하는 일들이 있는 한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원치 않지만, 이용자의 페이스북 사용 패턴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의 노출과 지인들의 잘못된 입소문이 타임라인 상에 올라오는 경우 피해를 볼 확률도 그만큼 높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정보의 진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이들이 당하게 될 가능성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좀 안다고 생각하는 저도 혹했던 사례가 있을 정도니까요.
지금 그 내용을 간략히 안내하고자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제 PC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용 컴퓨터에는 별도의 비용을 더는 들이지 않고 이전에 사용하던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고사양을 써야 할 상황도 아닐뿐더러 PC를 사용해야 할 일이란 별로 없거든요.
그러나 종종 그래픽 작업을 하거나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우게 되면 느리게 돌아가는 문제로 살짝 고민이 되곤 했습니다. 예전보다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생각에 새 PC를 확 질러버려?~ 하고 말입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당장 좀 쓸만한 PC를 새로 장만한다는 건 가볍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사려고 하면 못 살 것도 아니지만... ^^;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훑어보는 중 구미를 당기는~
"어떻게 3만 원으로 오래된 컴퓨터를 바로 새 컴퓨터처럼 바꿀 수 있을까요!"라는 문구의 광고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단돈 3만 원에 USB 메모리 형태로 된 미니 PC라면서 느린 구형 컴퓨터에 이걸 삽입하고 부팅하면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는 Xtra-PC라는 이름의 아래와 같은 광고를 말이죠.
부팅 속도만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사용 성능도 빨라지고 윈도우 성능까지 전체적으로 개선해주는 데다가 사용해 보고 만족스럽지 않다면 100% 환불해 주겠다는 내용까지~!
그런데,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어떻게 구닥다리 컴퓨터를 빠르게 한다는 건지 제대로 된 설명도 없고, 뭐~ 이게 어떤 노하우라서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했지만,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어딘가 교묘하게 사용자를 현혹시킨다는 느낌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 세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완전 말장난이더군요. 먼저 속도의 개선이라는 건 구닥다리 컴퓨터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USB 메모리에 탑재된 (간단하다고 해야 할지 가볍다고 해야 할지 모를) 리눅스(Linux) 배포 버전 운영체제로 부팅되어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느껴지는 것일 뿐 윈도의 성능이 좋아진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비싸야 5천 원도 안 하는 8GB 메모리(심지어는 64GB도 6천 원 가량 합니다)에 (아니면 집에 굴러다니는 그 정도 용량의 USB 메모리로) 배포용 리눅스나 x86용 안드로이드 버전을 부팅용으로 설치하여 사용하면 되는... 몰라서 그렇지 조금만 신경 써서 살펴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겁니다.
근데, 설명은 마치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윈도우 또는 맥 OS를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되어 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윈도우라고 표시했으나 그게 운영체제 윈도우를 뜻하는 것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윈도우" 운운하는 것 자체가 거짓말인 셈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사기죠!!
그렇게 사용자들은 오해하게 만들면서 나중에 문제 제기가 되면 리눅스에서도 보통명사처럼 창(윈도우)라고 말하듯이 그런 의미로 윈도우라고 한 것이거나 아니면 그냥 대놓고 속이는 것으로 보였고, 또 프로그램 설치 역시 메모리에 저장된 리눅스로 부팅된 상태에서 리눅스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것을 마치 기존 윈도우 또는 맥 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페이스북 해당 광고에 달려진 이전에 경험한 이들의 댓글을 통해 사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전에 보였던 그런 내용의 댓글들이 삭제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확신했습니다. 특히 포스팅 준비하면서 이 사기성 광고에 달려져 있던 댓글 중 어느 분께서 직접 구매를 신청한 후 며칠이 지나도 아무런 응대가 없는 상태라며 사기임을 알리는 글을 보고 이를 갈무리하여 첨부하려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삭제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링크로 걸어 놓은 한글 사이트의 내용도 조금만 주의해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사람들을 속이려는 속셈으로 올려놓은 댓글들 실제 페이스북 댓글 플러그인인 것처럼 달아 놓았지만, 페이스북에서 검색해 보면 그곳에 댓글을 남긴 사람들 모두 존재하지 않는 가짜임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더욱이 사실 그냥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보면 허술해도 이 정도로 허술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금방 알 수 있는 것이 페이스북 댓글 플러그인이라면 시간 흐름에 따라 화면에 보이는 댓글 기록 시간 정보도 함께 변해야 하는데, 그대로였다는 겁니다. 이런~
상기 이미지에 표시된 시간을 확인하시고, 이미지를 클릭하여 링크된 해당 사이트 하단의 댓글을 확인해 보면 가짜라는 것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댓글 플러그인으로 된 것이라면 지금 위의 갈무리한 이미지에 표시된 시간보다 더 지났다는 표시가 되어 있어야 할 테지만 아마 변함이 없을 겁니다. 나중에 이 사기꾼이 다시 변경해 놓지 않는다면...
하지만 앞서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혹~한 마음으로 보다 보면 영락없이 낚시질에 걸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주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부디 주위에도 이런 사기에 속지 말라는 의미로 이 글을 보셨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언젠가는 가짜 바이러스 백신으로 월 사용료 빼 먹던 사기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젠.. 이런 인터넷 신종사기를... 좀도둑도 이런 좀도둑이 없다 싶습니다. 이게 말하자면 소액을 갈취하는 것이라서 웬만한 사람들 재수 옹 붙었다 하는 마음으로 그냥 넘어가기 일쑤니까요. 언제쯤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기가 사라질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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