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 의미에서가 아닌 진정한 가르침을 주고 받은 사제 간의 관계에서 선생님이란 존경과 사랑 그 자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뭐~ 그런 선생님을 만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되는 현실인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죠.
원래 사람과 사람의 관계란 정이 흐르는 것이 기본일테지만, 주어진 환경과 구조가 그렇지 않은 까닭에 세상 모든 선생님들이 그렇지 못한 것만 마냥 탓할 수도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애니메이션 "사랑의 학교:" 유튜브 클립 갈무리
어린시절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 "사랑의 학교"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님과 같은 분들에 대한 묘사가 그렇습니다만, 선생님과 제자들의 관계란 어느 특정 지역에 한정되는 게 아닙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한 장면
"훌륭한 선생님은 학생들의 삶을 바꾸기도 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동영상은 미국 시카고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던 왓슨 선생님으로부터 사랑으로 음악을 배운 제자들이 깜짝 이벤트로 선생님을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선생님을 업으로 하는 분들이라면 이보다 더 한 성취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 깜짝 이벤트를 마주한 왓슨 선생님은 감격에 겨워 제자들 앞에 주저 앉아 우시기끼자 합니다. 동영상을 보기 전엔 무슨 엄청난 슬픔이 있었나 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과거 그럴만한 소재가 있었을지 모를 일이겠지만... 저도 보면서 감격의 전율이 흐를 정돈데... 당사자라면 더욱 그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언젠가 사람으로써 살아간다는 건 나이 듦에 연속이고, 그 속에서 상대적 정체성이 결정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생각의 연장선에서 포스팅도 했더랬죠. 나이와 생각의 상관관계라는 부제를 달았던...
그런데, 이 동영상을 보다 보니 아기, 꼬마, 아이, 학생, 청년,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로 그렇게 살아가면서 그 나이에 맞게 불려지는 이름이 여럿 있겠으나 "선생님"이란 이름은 근본적으로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 문득 새롭게 와닿았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동영상 끝자락에 한 제자가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건 모두 선생님 덕분입니다." "그동안 선생님께 전해드리고 싶었던 감사의 마음 중 정말 일부일 뿐이에요"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저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아직 그렇게까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자격지심에...
암튼, 감동이 이는 이 영상 추천합니다.
더많은 선생님들께서 제자들로부터 감동적 선물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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