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라는 숫자가 주는 상징성이 행운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7이 3개가 되면 그 느낌이 달라지는데 세상이 적용하고 있는 자본적 흐름의 2차적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말하자면...
777로 대변되는 슬롯머신, 또는 빠찡코라고 말하는 그것입니다.
과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777이라는 숫자를 보면 바로 떠올리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 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행운 이라는 생각에 앞서 라스베가스 등의 그런 성인 오락물들을 떠올리지 않을까요? 물론 전 해본적도 없습니다만, 그만큼 많은 매체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접하게 된 까닭일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실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MS에서 얼마 후면 새로운 클라이언트 운영체제인 Windows 7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버전의 명칭을 일률적이지 않게 적용하는 특징을 보이는 MS가 이번 출시되는 새로운 운영체제의 이름이 Windows라는 고유명사 뒤에 7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이유가 Windows 시리즈 중 7번째 이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들려오고, NT커널을 사용하는 명칭 중 7번째라는 말도 있지만, 7이라는 의미에 대한 MS의 공식 발표에 대한 사항은 어떤오후님이 운영하고 계신 "어떤오후의 프리웨어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통해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참고적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윈도우 시리즈에 대한 동영상 하나도 보시면 옛날 생각이 좀 나실 듯 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7이라는 숫자와 관련하여 재밌는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얼마 전 국내 첫 윈도우 운영체제라고 발표된 티맥스윈도우의 발표 날짜입니다. 공교롭게도 7월 7일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듭니다. 티맥스윈도우가 MS의 그것과 연계한 어떤 상호적 마케팅은 아니었을까? ^^ 아니겠지요?
또한 MS역시 이름에 명명한 7의 의미를 마케팅적으로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데,
7이라는 숫자에 맞추어 Windows 7의 출시를 기념한 파워블로거 777명을 초대하겠다는 이벤트 계획입니다. 구글의 검색 서비스에 기반한 효과를 벤치마킹한 듯 빙을 출시한 MS가 구글이 너무도 잘 활용하고 있는 블로그 전략에 맞춘 블로거를 활용한 마케팅의 본격적인 시도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서양의 영향을 받아 우리들도 7이라는 숫자를 행운으로 생각하게 되어 일반적으로 3이라는 숫자와 더불어 7이라는 숫자를 많이들 좋아하는데, 점점 더 동서양이 바라보는 시각의 접점이 하나로 모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Windows 7 출시에 맞춘 이번 이벤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이벤트를 진행하는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개인적으로는 Windows 7이 과거 Windows 2000으로 넘어가기 전 Windows me와 현재의 Vista가 많은 부분 유사서을 지니고 있으며, XP가 안정적인 기반에 힘입어 오랫동안 사용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것과 같이 Windows 7이 그러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잠시 인스톨 하여 사용해 본 결과 속도가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점과 아직은 드라이버 등 안정성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사용하는데 있어 예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Windows 7에 대한 사용기 등 블로그를 통해 알려지는 사실들이 MS로부터 나오는 것보다 효과적이고 이미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어쩌면 MS입장에서 너무 좋은 호기라는 판단을 했을 것입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포스팅하는 것도 일련의 동질적인 맥을 같이 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이벤트가 마케팅적으로 분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며, 이는 블로그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러한 영향력이 어떠한 힘에 의하여 좌우될 수 있다는 여지를 생각할 때 향후 블로그의 모습이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를 모색하게 될지 궁금해 지는 대목입니다. 물론 그러한 일은 없어야 하겠지요. 티스토리를 비롯하여 텍스트큐브 등 설치형 블로그의 활성화는 기존 포털 속에 존재했던 블로그의 모습에서 한발짝 탈피하였다는 점은 블로그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얼마 전 MS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중심으로 썼던 포스팅 "MS의 정책 방향에 대한 바램 또는 제안..." 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출시되는 Windows 7에 맞춘 이러한 이벤트가 단순히 마케팅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고 사용자와 기업이 새로운 견지에서 융합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러한 이벤트가 더욱 풍성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 봅니다.
추가적으로 한가지 더 바램은 MS와는 상충된 생각일 수 있겠지만, MS가 독점적 지위를 지향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자본논리의 중심에 있는 MS의 시스템으로써는 불가능한 일일테지만, 과거 빌게이츠 회장이 MS가 인터넷의 향배를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을 말했던 것과 같이 인터넷의 흐름은 앞으로도 인위적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란 사실을 중심에 두고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보급 및 적대적이지 않은 상호적 협력의 구조를 만들어 간다면 이 세상도 더 좋은 환경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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