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상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뭐~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내가 잘 나갔으면 좋겠다는…
그러나 이런 생각, 부질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건 그야말로 함정입니다.
또 한편으로 이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내가 정말 잘 나갔다면 많은 이들을 피곤하게 했음은 물론이고, 나 역시도 좋지 않았을 거라고 말이죠. 지금과 같은 겸손치 못한 마음가짐에서는 더더욱!!
이런 생각 끝에 그 상상은 도돌이표가 되어 다시 제자리로 향하곤 합니다.
"그래 내가 잘 나간다는 건 꿈도 꿀 일이 아니다"
"내게 그런 일은 없다"
"다른 이들도 모두 잘 나가고 행복할 때 나도 행복하다면 모를까!!"?
이런 생각이 외려 속 편하죠!!! 완전 득도한 건가요? 흐~
아니 실제 그럴 것 같습니다. 그 생각이 진짜 내 생각인지 아니면 비관적이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자신이 없어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정말로 다른 모든 이들이 행복한 다음에야 나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
사실 내가 잘 나갔으면 하는 바램 속에는 불합리함이나 부조리하고 부당한 억울함이 치밀어 오를 때 드는 어떤 울컥함 이기도 합니다. 물론 한 발짝 건너 생각하자면 그냥 묻어 두고 지나치지 못할 일도 아닙니다. 다른 이의 슬픔이나 기쁨을 똑같이 느낄 수 없는 인간의 한계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떻다 하더라도 사람으로서 적어도 "꼬우면 출세하라"는 말은 하고 싶진 않습니다. 아이고 이건 잘 나가는 이가 하는 소리죠?
ㅠ.ㅠ
글을 쓰는 목적에 이러한 마음의 중화를 어렴풋이 기대한 바가 없지 않습니다.
물론 글을 쓴다는 건 기본적으로 글 쓰는 그 자체입니다만, 생각을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고, 단지 기대일 뿐일 테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나에 대한 기대가 없지 않습니다만...
무엇보다 누군가 작은 소통과 격려가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도 없습니다.
이 변방의 블로그 방명록에 참으로 오랜만에 남겨진 고마운 님의 글 하나가 이토록 흐믓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하루 참 힘들었는데... ^^;
문득 어느 분이라도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께 고마운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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