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일반화의 오류에서 기인한 것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는 어떤 노력과 그에 따른 능력의 결과가 단지 그렇게 노오력해서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아주 조금 깨달은 사람의 시각에서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저는 영어를 공부(한다고 표현은 하나 실제로는 그냥)하고 있습니다.
포스팅도 했었죠. 최근엔 그 방법을 바꿔서 듀오링고를 하고 있다고...
그리고 그게 좋으니 한번들 해보시라고 권하기까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건 잘하고 있는 중이라 생각합니다만, 전체적으로 그러하다 말하긴 어렵습니다. 더구나 아래의 글을 읽고 난 지금에서의 생각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어떤 사안이든 그것을 특정 짓거나 설명하고자 할 때 그 조건이 100%에 부합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일정 부분 만족한다면 보통 수긍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건 사람들 오래된 습성을 넘어 유전적 특성일지도 모르겠습니다(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라도 할까요? 뭐~ 없진 않을 겁니다).
어쨌거나 한국은 일상에서 영어가 필요치 않은 나라임에도 영어가 필수처럼 느껴지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영어를 좀 한다는 이들은 하나같이 노오력 하면 된다는 걸 확신하듯 전파하고 부추겨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고 있죠. 앞서 언급했듯이 그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건 아닙니다. 저는 이미 어떤 조건에 100% 부합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마찬가지로 과연 그들이 안내하는 설명이나 주장이 모두에게 정확히 들어 맞지는 않으리라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겁니다.
문제는 나에게 맞는 것이 무언지, 그 사람에게 지금 말해주는 방법이 적절한지 그 누구도 쉽게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를 대부분(특히 그렇게 말하는 이들은)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아이러니한 것은 그럼에도 그것이 어느 누군가에겐 잘 맞는 것처럼 결과가 만들어지는 일도 종종 봐왔다는 겁니다. 물론 직접 정말인지 아닌지 확인했던 건 아니지만..
상기 링크의 글에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이병민 교수는 글 끝을 이렇게 마무리 짓습니다.
사람들은 영어를 일상에서 쓸 필요가 없는 나라에서 영어가 능통하길 꿈꿉니다. 어떻게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절실하지 않으면 ‘더’ 제대로 배워야 한답니다. 천천히, 조금씩, 진지하게, 평생 배우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 한국 사람의 몸과 마음에 맞을까요?
맞지 않으면 영어 더러 변하라고 해볼까요?
저는 능통까지 바라고 영어를 공부(?)하는 건 아닙니다. 지금은 고작해야 어설픈 해석 정도의 영어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영어로 된 각종 정보를 볼 때 너무 답답하거든요. 그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방편으로 그저 큰 불편함 없이 영어로 된 문장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영어를 공부(?)하는 1차 목표입니다. 뭐~ 이는 결국 웬만한 영어권의 사람들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을 하고자 하는 것(그 꿍꿍이속엔 세계 일주를 하고자 하는데, 영어가 그 과정의 기반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지만)이겠지만요.
ㅋ 그게 모두가 원하던 바인가요? ㅠ.ㅠ
사실 저에게는 영어가 저를 죽일 만큼의 압박으로 작용하는 건 아닙니다. 순전히 이 글은 행여 그렇다 판단되는 어느 분이라도 상기의 글을 보실 수 있는 통로가 된다면 좋겠다는 바램일 뿐입니다.
뭐~ 이제 어차피 시스템에 의해 언어 장벽은 해소될 것이라서 신뢰만 한다면(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테지만) 그 시스템은 지금 당장은 좀 부족할지라도 이를 활용하는 쪽으로 생각을 선회시키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 EBS 다큐프라임 한국인과 영어 1부 영상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는 사실이죠. 우리에게 영어란 소통이 아니라 어떤 장식과도 같은 것이고, 이를 여러 형태로 강제하다시피 하는 환경이니 말이죠. 흐~ 이걸 타파해야 합니다. 그것도 아주 빨리!!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깨달아야겠죠.
진짜 영어는 그게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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