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을을 일정 기간 경험하고 살았던 기억이 뚜렷하게 있는데, 어쩐 일인지 언제부터인가 봄과 가을을 느끼는 둥 마는 둥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저만의 느낌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주위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모두가 그렇게들 이미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저의 느낌은 현상적으로 사실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듯합니다.
그런 면에서 계절적으로 냉온만 남았다는 표현 역시 어색하게 들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마치 이 땅의 사람들마저도 차갑다가 뜨거워지는 변덕스러운 모습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게 날씨 탓일까요? 아니면 날씨로 인해 사람들도 그렇게 된 걸까요?
뭐~ 어리석은 의문인 거 압니다. 말도 안 되죠.
워낙 답답한 일들만 온통 보이고 들리다 보니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어디로라도 그 원인을 연관 지어 마음으로라도 그 원인과 실마리를 풀고 싶은 생각에 부질없는 이상한 것까지 가져다 붙이게 됩니다. 이철수 선생님께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두고 전쟁보다 못하지 않다고 하셨더군요. ㅠ.ㅠ
이미지 출처: www.mokpan.com
그런데, 문득 냉온이란 표현과 앞서 이러한 생각들을 하다 보니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의 그 답답한 대화가 상기됩니다. 그런 예들을 기억하고 싶진 않지만, 공감을 위해서 그 좋은 예 하나를 링크로 남겨 봅니다. 한번 보시죠. ^^
아마 "누가" 자연스럽게 연상되실 겁니다. 그게 누군지는 보시면 아실 테구요.
모르신다면.. 힌트는 "우주". ㅎ
참고로, 아래 링크 글의 최고 압권은 다음과 같은 x드립을 논리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볼께요.
제가 옷을 많이 입으면 덥죠?
그럼 얼음에 옷을 입힌다고 쳐봐요.
그럼 덥죠?
얼음은 온도가 올라가면 녹죠?
그러니 보온병에 들어가면 녹죠.
암튼 올해는 유난히 덥고 늦은 시기까지도 옷을 바꿔 입을 줄 모르게 했는데, (가을도 왔나 싶을 만큼 그리 느끼지도 못한 채) 하루 이틀 사이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이게 뭔가 싶기도 합니다. 이를 두고 올해가 x신년이라서 그렇다는 이들이 많죠.
그래도 2016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것저것 벌여 놓은 일들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정리를 슬슬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 시절 노래로 산정하는 시간의 흐름 (0) | 2016.11.22 |
---|---|
어떤 주기를 떠올리다 궁금해진 생(삶)의 길이 (0) | 2016.11.10 |
상상이 실현된 현실과 상상할 수조차 없는 미래 (0) | 2016.11.07 |
블로깅, 좋은 세상을 만드는 작은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 (0) | 2016.10.30 |
그 서비스는 도대체 누굴, 무엇을 위한 거냐 (0) | 2016.10.22 |
하늘과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계절 (0) | 2016.10.08 |
힘의 원리와 음모론 (0) | 2016.09.29 |
시간 흐름에 따른 생각의 변화, 생각하고 안 하고의 차이 (0) | 2016.09.28 |
언제 봐도 좋은 하늘.. 사진에 담다 (0) | 2016.09.24 |
어떤 사람에 대한 기억 (0) | 2016.09.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