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어떤 분야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음악에 있어 어떤 인기 있는 음악가(작곡가)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코드 조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인기를 얻은 것이다.
그럴듯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틀렸다고 할 순 없죠. 하지만 제 생각에 이런 표현은 넌센스라고 봅니다. 그렇게 만들 줄 안다는 건 이미 감각을 익혔다는 것이고 그건 그만한 능력이 있음을 의미하니까요.
이미지 출처: news.mit.edu
한편으로 그렇게 말하는 이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그런 음악가(작곡가)의 더 좋은 능력 발휘를 할 수 있음에도 상업주의에 영합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실제 그럴 수 있죠. 그런데, 그건 인기 있음이 모두 의미 없음으로 비화될 오류의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안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구요. 중요한 건 그것만도 아닙니다. 또한 대중적 인기가 어떤 듣고, 보기 좋은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미지 출처: kijyki.siam.im
만일 상기와 같은 생각을 하신다면, 비틀즈의 사이키델릭(Psychedelic) 한 노래들을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틀즈 앨범 중에서 가장 수작으로 꼽히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A Day In The Life라는 노래...
개인적으로는, 상기의 말이 내포하는.. 어떤 조작과 유사한 트릭이랄까요?! 누구나 할 수 있는데, 대단한 능력이 있는 양 포장했다는 뜻과 비슷한.. 그런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또 어쩌면 살리에리 증후군의 또 다른 심리적 기제의 표출일 수 있다 싶기도 합니다. 일종의 질투심?!!
스스로에게 하는 얘기가 될 수 있는데,
그런 생각에 드는 생각은.. 그 표현되는 방식이 어떻든..
잘하는 타인의 모습에 질투나 감탄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감탄할 만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라는 것과
그런 것이 없다면 작은 성취라도 만들어야 한다
입니다.
꼭 감탄할 만한 것이 있어야 삶이 의미있는 것이라 할 순 없지만...
그렇다면, 이런 사안에 대해 긍.부정할 이유도 없겠죠.
뭐~ 그렇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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