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할 수 있어 먼저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이 글은 통속적인 성공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아닙니다. 자기계발서 등등 그런 류로 생각하고 오셨다면 그냥 창을 닫으셔도 좋습니다. 물론, 이왕 찾아왔으니 잠시 대충이라도 훑어보신다면 의미 있는 성공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을 말하면서 현재 우뚝 서있는 존재들의 위치만을, 그들이 쌓은 부만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항상 빈(貧)하고 부족한 자신의 처지를 비교합니다. 자칫 스스로를 비관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하죠. 뭐~ 간혹, 아~주 간혹 우뚝 서있는 현재의 그 존재들을 따라서 또다시 우뚝 서게 되어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는 부류가 없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까지의 세상이 그렇게 흘러온 듯 보이니 말이죠.
이미지 출처: www.virgin.com
단언컨대, 현재와 같은 성공에 -사실 그 성공이 도대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다수가 포함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을 갈망하는 이유가 되는 건지는 모르겠군요. 그럼 그렇게 성공하게 된 소수는 스스로 성공에 만족하고 행복할지... 그것 역시 장담하긴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얼마나 동의할지는 모르지만...
다수가 성공할 수 없다는 전제는 앞으로의 전망이 지금과 다르지 않다면 대다수의 부모들이 -이런저런 사교육 기류에 합류하고 그 고생의 댓가를 바라는 부모들이- 기대하듯 우리 아이들 대부분은 지금 부모의 모습과 다르지 않게 살게 될 것이라고 확언합니다.
어느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사교육을 통해 선행학습을 한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는 좀 더 심화된 학습에 노력하면 좋을 텐데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말입니다.
이는 생각에 앞서 하고 있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내가 해야 하는 건지 아닌지 조차 모른 채 그저 시키는 대로 따라한 결과입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하기도 하죠. 이미 답은 밝혀진 것이니 그 방향대로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그 결과 현재 "사"자가 들어간 직업의 많은 이들 고민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성공하고자 한다면, 성공한 것으로 비춰지는 이들의 모습에서 한 가지 발견되는 공통적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뭐~ 해라 류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성공에 대한 왜곡을 지적질하는 제 입장에서 이것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항입니다.
그것은 스스로를 칭찬하라는 겁니다.
분명 자신의 모습에서 칭찬할 구석이 있는데도 사람들 대부분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스스로를 칭찬하는 한 가지를 자랑삼아 예로 든다면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넌 잘 살고 있다"라고 자주 되뇌며 삽니다. 마치 "나는 나를 사랑한다"라고 외치는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말하는 펌프질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잘 사는 사람들 중에는 그렇게 자신의 자랑질을 무기로 하는 경우를 적잖이 보게 됩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로버트 기요사키는 그 대표주자 아닐까 싶습니다. 중요한 건 그가 지금은 몰라도 앞으로도 성공한 인물로 회자될지는 의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facttv.kr(JTBC 방송영상 캡쳐)
자신의 자랑질을 무기로 하는 이들 중 어맹뿌와 현 경남지사 홍준표를 빼놓으면 안 되겠죠? 개천에서 용 난다고... 아니 용 났다고 스스로 우뚝 선 위인들... -사실 이들과 로버트 기요사키를 비교하는 건 로버트 기요사키에겐 미안한 일이기도 하네요. 그는 그래도 자신이 돈을 번 이유가 자신 외의 사람들이 자신의 책을 사서 읽기 때문이라고 고백은 했거든요.-
문제는 개천에서 용 났으면 끝인 게 아닌데, 늘상 많은 사람들은 그 개천에서 용 난 사실만으로 우리 모두가 그렇게 될 수 있는 양 착각하곤 합니다. 문제는 스스로는 그렇게 돼보지도 못하고 정작 그 성공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자신의 아이들도 그렇게 되기를 고대한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게 한들 대다수의 아이들은 그러한 성공 근처에도 가지 못합니다. 취업 조차 못하는 현실을 보시죠. 1
이미지 출처: cdnseed.org
그럼 또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성공에 대한 이야기와는 좀 다르지만 그 성공과 행복은 조건에 있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조건에 못해 본 것 없이 호강하며 살았을 것 같은 굴지의 어느 대기업 총수는 이제 죽었어도 죽었는지 조차 말하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이거 정말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줄 대단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도통 이런 얘길 하는 이들이 별로 없습니다. 얼마나 불쌍한가요. 지 부모가 죽어도 죽었다고 말도 못 하는 자식들.. ㅋ 그 부모가 그렇게 만든 거 아닙니까? 뭐~ 실제 그렇게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생전에 했던 행색을 봐선.
진정한 성공은 현 세상에서 회자되는 그런 추상적이고 -누구나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말장난에 불과한 나 잘났다고 꼬우면 너도 성공해라라는- 소수만을 위한 성공이 아니라 헬렌 켈러가 말하듯 어려운 사람이 없어도 되는 세상을 위해 그리고 그런 세상이 되었을 때 기꺼이 그런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다르지만 동등한 자아들을 위한 노력이 진짜입니다.
자 결론은 그렇습니다. 통속적인 성공에 목맬 필요 있다? 없다?! 없다는 거 하나!
- 아~ 오해는 하지 마시길... 문맥을 이해하신다면 오해하실 일이 없겠지만... 취업조차 하지 못한다는 게 능력 없음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랬다면 이런 이야기는 꺼낼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수가 함께 하여 집단지성을 이루고 세상이 더욱 좋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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