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다고 생각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는 정말 잘만들어진 습관이라고 되뇌곤 하는 것인데... 바로 사용하는 말과 단어의 뜻을 알고 말하려고 하는 생활 속 습관입니다.
이렇게 말해 놓고 보니 그렇지 않은 이가 있을까???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닌가 싶어지기도 합니다만... 그간 경험상 모른다고는 할 수 없어도 그 정확한 단어 또는 말의 뜻을 알지 못한 채 그저 어렴풋한 추상적 어의로만 이해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entrepreneur.com/article/228313 동영상 갈무리
일례로,
보통 운전자의 경우 거의 매일 잡고 움직여야 하는 "기어(Gear)"의 뜻을 알고 사용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또... 디지털 시대이니 매번 앱들의 업데이트 또는 패치(Patch)가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패치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지...
아이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구형 스마트폰을 두고 "렉(Lag)이 자꾸 걸린다"라고 말합니다. 분명 그 어의적 뜻을 모르는 건 아닐테지만... 정확한 뜻이 뭐냐고 묻는다면 명확히 답할 아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뭐~ 실제 여러 상황에서 질문했던 나름의 경험으로도 그렇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motorauthority.com
사실 알고보면 운전 중 사용하는 "기어"라고 흔히 말하는 그건 기어라고 칭하면 안됩니다. 보통 "기어"라고 하면 상기 이미지를 떠올릴텐데... 그건 기어쉬프트(Gear Shift, 기어변속기)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원래의 적용 단어는 물론, 뜻까지도 와전된 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참고적으로 렉걸리다의 의미는 속도 등이 "뒤떨어진다" 또는 당혹하여 "꾸물거리다" 경기 등이 "침체하다"라는 뜻을 지닌 영어 "lag [lǽ;;g] vi. (~ged; ~ging)"의 발음 그대로 표현한 것이고, 패치(Patch)는 구멍 난 곳을 천이나 헝겁 등으로 덧대는 것을 의미하며, 기어는 그 순수한 의미로 말하자면 "톱니바퀴"를 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부끄럽고 창피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내용을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죠. 마음적으로 모시는 -그것도 국어교과 담당이신- 선생님과의 짧은 에피소드로... 이렇게 여쭈었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 누구나 다른 사람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말로 사모님을 사용해서...
그것과 차별화 된 다른 호칭이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다른 호칭은 없는 건가요?"
라고 너무도 태연히 여쭈었던 기억... 말이죠.
하지만 그 계기가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기억이지만... 다시 한번 인지하고 말의 뜻을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앗... 그러고 보니 또 은근슬쩍 자랑질로 글이 마무리 되네요. ^^;
뭐~ 나쁜 얘긴 아니니까요. 더구나 다른 나라 말도 아닌 우리의 일상적 대화에서 사용하는 말의 뜻을 알고 사용하자는 말... 백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너그러히 봐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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