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포럼에 참가해서 들었던 블로그 -보다 구체적으로는 블로그 수익- 관련한 여러가지 정보들... 그러나 이를 설명했던 진행자 분도 말씀하셨지만...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이 단지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부수적으로 아니 기본적으로 삶의 바탕이 마련될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을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수익을 목적으로 한다 하더라도 하려고 마음 먹는다면 -따라해야 하는 것과 그런 것을 찾아야 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하여- 해야할 것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끝이 없을 겁니다.
어쨌거나 중요한 건 블로깅을 하는 이유가 존재의 확인이랄까요?! 뭐~ 개똥철학 같지만 그런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고... 아울러 게으름을 포장하는 그 많은 해야할 사안들에 대해 방어할 논리적 근거라고 자위할 수 있다는 것일 겝니다.
그럼에도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무적 행위로 글을 남긴다는 것이 때때로 스스로를 옥죄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에서 도대체 이건 뭐하자는 건지 아리송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이와는 달리 내가 하고 싶거나 그렇지 않은 것을 딱히 구분할 수 도 없이 -타임라인이란 이름으로- 일상처럼 흘러가는 많은 일들이 자연스럽고 익숙한 요즘입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무슨 생활 속 의무라도 되는 듯 하고 있는 SNS 얘깁니다. 이를 어떤 이는 배설이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저는 공감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이건 또 뭔소리여?!
이미지 출처: stackoverflow.com
다만, 저는 이런 생각은 종종 합니다. SNS에 남기는 나의 생각들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해 보면 그건 혼자만의 행위라고 할 수 없으니 너무도 당연한 결과임에도 그 외부적 주변 요소와 환경은 생각하지 못하고, 마치 나의 영역 속에 모아야 할 것을 아무 생각없이 남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니냐고 하는 욕망의 찌꺼기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솔직히 SNS라는 것이 지금처럼 일상화 된 건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음에도 원래부터 사용해왔던 것처럼 보여지는 모습들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건 근본적으로 누군가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알아서 부역(?)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것이 결국 각자의 -구체적이지는 않아도- 어렴풋이 생각하는 것에 따라 행해진 결과이겠지만...
더우기 블로거 입장에서 보자면 지금의 SNS는 실제 블로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아까운 것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던 참에 왠지 각종 SNS -지금은 대부분 페북- 에 남기는 짧은 글들이라도 블로그에 옮겨야 하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역시 게으름에 얼마나 잘 이행해 갈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시도라도 중요하다 생각하며...
ㅋ 어떻게 뭘 하겠다는 얘긴진 대충 아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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