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오용
자본주의...
그 오류의 출발은 기득권 오용으로부터 시작된다. 다시 말해 특정 희소성의 그 권리와 이득을 지키기 위해서 그것에 도전하거나 위배하는 모든 것은 적이 된다. 바로, 나와 너가 다르다는 그릇된 선민적 의식이 자본으로 전이되어 잘못된 구도와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 욕심을 발동시켜 더욱 그 기득권의 범위를 확장시키려 한다.
결국 스스로 귀족이거나 왕족처럼 군림하고자 하는 것이다.
유럽의 경우나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자면,
유럽은 중세 이후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시민의식이 발현되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현재의 시민사회가 형성되었다. 그것은 계급이 아닌 인간본위의 상호 간 역할과 관계가 정착되어 온 것이다.
우리의 경우도 유럽 사회보다는 늦었지만 동학혁명이란-물론 그 이전에도 현재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역사적 흔적들이 여럿 있었겠지만- 숭고한 민의의 발동이 있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이를 역사적 발판으로 마련하는데 실패하였고, 그 역시 민초를 밟고 선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 권세가와 그 권세 아래 녹을 먹는 아치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결과가 되었으니...
이러한 배경 속에 자본주의의 유입은 더욱 똘똘 뭉쳐, 있고 없음의 구분은 더욱 명확해지고, 그 되물림은 대칭적 부와 빈의 명확한 영속적 정착을 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자본은 돈만을 쫒아 인간적 본의를 망각케 하며 돈이 되지 않는 것은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치명적 오류를 지닌다. 돈이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
그 기준은 세상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많은 가치들을 사라지게 하였고 지금 우리는 그 댓가의 전초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작금의 쌍용자동차 사태를 포함한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다수의 현실들은 이러한 왜곡된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세상의 가치를 부여하는 척도는 자본이 될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역할에 대해 나와 너가 함께 인정받음으로써 보다 가치가 있고 없음을 구분하지 않는 시대, 적어도 그 가치로서 사람을 구분하지 않을 그 아름다운 그때를 나는 기다린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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