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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를 만들면 됩니다.

 

동경기에서 이긴다는 것은 그만큼 대세가 기울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 점수 한 점수 차곡차곡 쌓아 올려 상대의 기를 꺽어 더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는 반면, 때때로 판세가 대역전 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각주:1] 그래서 보통 운동경기를 기의 싸움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것은 운동경기에만 해당되는 건 아닐 겁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겪는 모든 것들도 결국은 기복의 문제이고... 그 기복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행복한 삶을 좌우하도 하니까요. 그래서 좀 넓게 보자면 우울증도 이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이구요. 그건 일종의 흐름과 대세로 설명될 수 있을 테니 말이죠.[각주:2]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각주:3] 말은 그만큼 커다란 힘이 내포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위에서 말씀드린 예가 꼭 그런 것이라고만은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대세란 시간과 정확히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경험하듯 반전은 충분히 있을 수 일이니까요.[각주:4]

 

그렇기 때문에 대세라는 건 하나의 힘을 의미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대세를 거를 수 없다는 말은 좋은 세상을 만드는 원천적 에너지가 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세가 그렇게 흐르기만 하면 될테니...

 

조정래 선생님께서 세상이 아이러니한 건 소수가 너무도 쉽게 다수를 통제하고 다스린다는 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로베르트 미헬스가 주장한 과두제의 철칙처럼- 그렇게 말씀하신 건 다름 아닌 조직과 제도라는 장치가 그 근본적인 바탕이고 힘이기 때문입니다.

 

▲ 영화 아바타의 한장면, 한편으로 영화 아바타 역시 대세와 흐름을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앞서 발행한 포스트를 통해 말씀드렸듯이 좋은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며, 대세라는 의미를 상기할 때 실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문제는 그것이 왜곡된 제도이거나 아니면 왜곡되게 적용되는 제도의 왜곡이건 현재까지의 대세는 소수가 지배하는 당연함이라는 사실입니다.[각주:5] 더우기 부조리한 에너지는 -강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무서워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수그러드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대세에 편승한 힘의 쏠림현상마저 일어날 뿐만아니라 참도 잘 이용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각주:6] 그래서 더더욱 현실은 어렵기만 하고 늘 부조리와 부패가 끊이질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할 사항은 "강한 것을 두려워하는 부조리"라는 점입니다.

 

"유쾌한 100만 민란 프로젝트로 정치 뒤엎자" 

 

따라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좋은 세상을 원한다면 조금씩이라도 상호적으로 서로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야 합니다. 또한 함께와 더불어를 실천하고 그러한 실천이 커지면 커질수록 좋은 세상이 만들어지는 대세로 기울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부조리는 대세 속에 녹아들어 세상은 좋아지게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소수에 의한 제도가 아니라 다수에 의한 제도, 다수를 위한 제도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 말입니다.[각주:7] 좋은 나라의 표상으로 떠오른 핀란드의 현재 모습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겐 너무나 멀고 어려운 얘길까요?

다만, 이야기의 결론은 좋은 생각을 하는 여러분들의 생각과 힘을 하나로 모으자는 얘깁니다.

 

고맙습니다. (_ _)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과 RT 부탁드립니다.

  1. 그러한 예는 무수히 많겠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경기를 언급하자면 1981년 한일 야구경기가 그랬고, 2002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의 경기가 그랬습니다. 보는 시각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본문으로]
  2. 갑자기라는 말 보다 흐름과 연관성이 보편적으로 결과의 원인을 만들기 때문에 그나마 세상은 어떤 기준과 척도를 마련하고, 스스로 개선하면서 변화시켜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병이나 문제들 또는 어떤 긍정적 효과들과 모범적 사례들은 일순간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도 그러한 성격일 겁니다 [본문으로]
  3. 이말이 어떤 경우는 역으로 상대 또는 특정 대상에게 포기를 종용하는 도구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잘 판단해야할 말이기도 하죠. [본문으로]
  4. 또 그렇다고 하여 그 반전이 흔히 말하는 "대박" 또는 "인생은 한방이다"라는 류의 의미로 말하는 건 결코 아닙니다. [본문으로]
  5. 그러니 왜곡된 대세로 인해 세상의 에너지가 지금처럼 혼란스럽고 혼탁하게 흐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본문으로]
  6. 요즘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자면, 힘의 움직임들이 모두 그렇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 참 거시기 한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것이 모두 이를 증명하고 있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7. 다수라고 표현했지만 그 다수의 의미는 단순히 다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부연적으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자칫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을수 있어 이정도의 첨언을 덧붙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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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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