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부터 IT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케이벤치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아주 관심있게 봐왔다곤 할 수 없지만, 종종 좋은 정보들을 얻곤 했는데... 최근 케이벤치의 기사들을 보면 너무도 실망스럽습니다. 찌라시의 전형인 낚시질에 재미를 붙인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케이벤치가 보내왔던 메일은 낚시성 찌라시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12월 18일에 받은 케이벤치의 뉴스레터 제목에는 "[뉴스레터] 영원한 것은 없다, VGA 5년 이내 사라진다"로 되어 있습니다. VGA에 대하여 아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VGA규격이 없어진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놀라운 기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은 제목과 다릅니다. 어이없게도 VGA포트가 없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졌던 분들이 적지 않았다는 건 로긴을 해야만 달 수 있는 댓글인데도 적잖이 기사에 달린 댓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낚겼다는 기분 뭐, 구체적으로 어떻다 얘기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충분히 제 마음도 그랬기에 이해됩니다.
그러더니 오늘 보내온 뉴스레터에는 "[뉴스레터] 이것이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제목으로 봐선 분명히 아이패드에 관한 기사입니다.
그렇지만, 이것 역시 그 기사의 실제 제목과 또 그 내용에서는 "대만에서 아이패드 미니 유출?"로 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기사 본문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애플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사진이 합성된 것일 가능성이 높지만"이라고 합니다. VGA에 이어 완전 농락당한 기분입니다. 이런 가십은 누구든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실시간으로 정보가 유통되는 시대입니다. 과연 이런 낚시성 기사들을 양산해서 케이벤치에 보탬이 될까 싶습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당장 클릭을 해서 뭔가 이익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죠. 참고로 찌라시성 기사는 한 명의 기자가 양산한 것이었습니다. 케이벤치 내부적으로 참고해야할 사항인 듯 합니다.
오랜 기간 케이벤치의 기사들을 접해왔던 독자로써 참으로 씁쓸하기만 합니다. 실수나 오판은 한 두번으로 족했으면 합니다. 케이벤치의 이름에 걸맞는 좋은 정보 기사로 독자들로부터 인정 받는 IT정보 미디어로 거듭 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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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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