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마다, 그 세대마다 유행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음악으로 말하자면 시대에 맞는 어떤 풍이라는 것으로 그 예를 들 수 있을 겁니다. 나이가 들면 듣던 음악도 함께 나이를 들어간다고 할까요?
우리 현실에서 현대 음악이 서양, 특히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까닭에 팝이라는 장르(?)는 가요 못지않은 인기를 담보한 음악이었습니다. 때문에 네트워크 시대가 되기 전까지 우리 현실에서의 유행은 미국 본토보다 일정 부분 늦게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까지 전달되는 데는 그만큼 시간이 필요했을 테니까요. 마치 (이게 예가 될지 모르겠으나) 싸이의 "오ㅎ판~ 캉남 스따일"이 인터넷 보급이 늦은 지역에서 뒤늦게 인기를 끄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예전 기억의 팝이라는 음악은 타임머신 같이 과거지만 과거가 아닌 느낌으로 좋았었고 즐겨 듣던 음악입니다. 약 10년에서 좀 멀게는 30년가량의 시간이 흐른 음악이라도 그런 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할 수 없었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겁니다.
그건 가요에서도 마찬가지긴 했습니다.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연령대보다 한 20년 정도는 과거 노래라도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으니까요. 뭐~ 어찌 생각하면 어떤 좋아하는 연예인 혹은 그런 비슷한 우상(?)들이 한 세대 가량의 시간차를 두고 있다는 것으로도 이해될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만.
그건 얼마 전 아메리카 갓 텔런트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젊은(?) 테이프 페이스(Tape Face)가 올드 팝(?)을 배경으로 연기를 펼치는 걸 보며 여기나 거기나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요 며 칠 모 방송사의 뉴스 프로그램(에구 뭘 숨기시려고... ㅎ JTBC 뉴스룸인 거 금방 알 수 있는데... ㅋㅋ)에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소재를 다루며 음악들을 소개했었습니다. 공교롭다면 공교롭다고 할 순 있겠으나 (사실 그것과 연관 지을 건 아닌데 ㅎ) 워낙 음악을 좋아하는(뭐~ 솔직히 매번 하는 얘깁니다만 어디 음악 싫어할 사람이 있기나 할까요? ^^) 사람으로서 다른 무엇보다 중심에 두고 싶은 이야기 소재가 음악인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잖아도 이런저런 음악을 듣다 보면 추억과 함께 감흥이 돋을 때마다 그 음악을 주제로 엮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종종 생각이 들곤 했거든요. 결과적으로야 언제나 그런 생각만큼 하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Orz
한 때 딴따라라는 소릴 들었던 적이 있었다고 언젠가 언급했었는데, 정말입니다. 딴따라 소릴 듣는 정도가 된다는 건 음악에 남다른(?) 관심은 기본일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죠. 특히 딴따라 소릴 듣게 되는 그 악기와 연관된 것이라면 더욱 그럴 겁니다.
기타를 딴따라로 좀(?) 친다 소릴 들었던 제게 음악에서 들려오는 기타 반주는 그만큼 더 많은 관심이 갔고 좋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음악은 또 다른 추억을 새기는 주요한 기재라서 요 며 칠 음악과 관련해 부쩍 마음이 동한 상태에서 좋아했던 음악과 그 음악 속에 더 좋을 수밖에 없던 기타 반주가 곁들여진 팝송을 듣다가 블로그 포스트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에서…
기타 반주가 어우러진 좋은 음악이야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겠지만 더 많은 노래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우선 아래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몇 곡을 모았습니다. 소개해드리는 이 노래들을 처음 들으시는 것이라면, 그런데도 좋은 느낌이 드신다면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물론, 아시는 분들이라도 이 노래들을 좋아하지 않는 분은 없으리라고 감히(?) 생각하며 잠시 감상하시는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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