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좋아한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왜 좋은지 구체적인 이유를 대지 못한다 하더라도 말이죠. 그건 "그냥 좋다"는 말에 대해 좋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해서 그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순 없다는 얘깁니다. 이는 말 그대로 그냥 좋다는 표현에 대해 뭐는 어떻고 왜 저러냐며 추궁할 것까지 있겠냐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 "그냥 좋은 것이 왜냐?"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단추가 잘못 끼워져 어긋나듯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실제 좋았던 그 본질과는 거리가 먼 다른 것으로 구체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사실 잘 모르겠다"는 건 세상을 깊이 바라보며 모든 부분에서 얻는 통찰이기도 합니다. 이것과 그걸 연결하는 게 적절한 예는 아니겠지만요. ^^
음악을 듣는 데 있어 이론으로 접하지 못한 저와 같은 사람에겐(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설사 이론적 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들어서 좋은 걸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다며 구분하고 분석하는 건 (쉽지도 않을뿐더러.. 그래서 그렇게 하는 걸까요? ㅎ) 그리 달가운 얘기가 아닙니다. 궁금해서 찾아보긴 해도 그것은 호기심을 풀며 알아가는 수준 이상은 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개념적이고 구체적으로 정의된 틀로써 꼭 그래야만 하는 법칙이 아니라(그래야 할 이유도 없..) 일정 부분 참조하는 정도인 거죠. 나름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이전 포스트에서 방송에 대해 언급하며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사람으로서 살아가는데, 이보다 중요한 건 없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 누군가로부터 무엇인가 좋았던 느낌이 있는데, 그것이 한 번이 아니라 그가 제시하는 대부분의 것에서 공감되고 그 좋은 느낌이 그대로이거나 더해진다고 하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한들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설령 의구심이 들어도 그만한 이유는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그것을 넘어서기 때문이죠.
이젠 식상하고 때론 피곤하기까지 한 SNS이지만 모르는 누군가의 글과 정보를 접하다가 팔로우(Follow)라는 과정을 통해 연을 맺는 이유도 같습니다. 믿음이 간다 혹은 신뢰감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원래는 어제 포스트도 오늘 포스트도 쓰고자 했던 글의 소재는 음악이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동쪽에 머물러야 하는데, 자꾸 서쪽으로 갈 때가 있죠. 그렇다고 글이 아닌 건(?) 아니라서 어느 정도 지면이 채워진 상황에서 멀어진 글의 방향을 되돌려 다시 동쪽으로 가긴 어렵습니다. 근데.. 그게 이 세상 서쪽이 아니라 안드로메다로 흘러갈 판이라는 게 문제죠. 조금 심각하게... ㅎ ㅠ.ㅠ
관심사도 참 많은 사람이지만, 그중 (이렇다 저렇다 이론적 배경을 갖춰 설명은 못한다 하더라도) 음악은 아주 특별합니다. 한마디로 음악이 좋은 건 "그냥 좋은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좀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은 욕망이 없던 건 아니었지만... 이제 그러기엔 나름의 인식과 생각이 너무 분명해졌고, 그렇게까지 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거든요.
그냥 좋은 겁니다. 내가 듣기에 좋은 음악....
어떤 풍이 느껴지는 수준에서 처음 들었을 때 귀에 착 감기는 느낌~!!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는 하나의 창이라 할 수 있는 JTBC 뉴스룸의 엔딩곡(?) 클로징 배경음악(?)... 짧은 분량이지만 JTBC의 뉴스룸 끝자락에 듣게 되는 음악이 그랬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저와 같은 생각들이 적잖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 음악 전문 매체의 경우는 JTBC 뉴스룸에서 선곡했던 음악만 따로 모아 판매하고 있기까지 하더군요. 음~ 저작권이나 음악을 즐기기 위한 대가 지불 등 논란 무성한 그런 얘길 하려는 것은 아니라서 이를 더 말하기는 그렇고.. 어쨌든 많은 이들이 JTBC 뉴스룸의 음악을 듣기 좋아하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듣기 좋은 음악에 대한 기대 때문에 마지막 클로징 부분을 먼저 확인할 때도 있었고, 이전에 올려졌던 음악을 찾아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보기도 하고, 직접 방송을 들으면서 좋다고 느낀 노래들을 모아 포스팅할까도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뭐~ 지금 포스팅도 그 차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JTBC 뉴스룸 클로징의 배경음악을 듣고 좋은 느낌을 여럿 받으셨던 분들이라면 명확히는 아니더라도 그 음악 제목과 누가 부르는 것인지 가끔 궁금해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한다는 건 이럴 때 빛이 나죠.
검색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런 궁금증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습니다. JTBC 뉴스룸에서 이미 준비해 놓고 있음을 바로 찾을 수 있었으니까요. JTBC 뉴스룸 클로징의 배경음악을 들으며 좋은 느낌이 있었고, 나중에라도 그 음악을 듣고 싶어 하셨다면 바로 아래 링크가 그 해법이 될 겁니다. ^^
JTBC 뉴스룸 클로징 BGM(배경음악 Background Music)
그런데, 지금은 또한 스마트한 시대입니다. 이미 준비되어 있으니 가정한다는 게 맞지 않는 얘기겠으나 만일 JTBC 뉴스룸에서 상기 링크의 사이트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좋은 느낌의 음악을 알아낼 수 있을까요?
스마트한 시대가 좋은 건 검색의 조건이 꼭 텍스트, 그러니까 글자(문자) 일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죠. 그런데, 이를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얘기겠지만, 아직 모르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모르는 음악의 경우 멜로디만으로도 그 음악이 어떤 제목에 누가 부르며 연주하는지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확대하면 이미지도 같은 사진은 물론 유사한 사진까지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검색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트 내용을 참고하시고...
음악 소리로 검색하는 방법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능한데, 샤잠(Shazam), 사운드캐쳐(SoundCatcher),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등 여러 앱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사용법이 아주 간단합니다. 모든 앱이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 형태로 UI(사용자 환경)가 비슷하기 때문에 하나씩 사용해 보신 후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앱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주로 사운드하운드(SoundHound)를 사용합니다.
확실한 건 이런 앱들이 모르는 음악을 찾고자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실 거란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용법이 어렵지 않아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혹 모르시겠다면...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ㅎ
이런 소리로 음악을 검색하는 앱의 유용성은 검색하는 용도만으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습니다만, 찾고자 했던 음악에서(연관된 혹은 그 음악을 듣는 다른 이들의 반응까지 포함한 빅데이터를 활용) 그 음악과 비슷한 풍의 음악까지 추천하여 음악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이트가 존재할 경우 그 음악에 대한 내용이나 가수 등 아티스트에 관한 스토리와 가사 등의 부수적인 여러 정보들까지 제공한다는 것에서 더 큰 효용성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모르셨다면 꼭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세상이 이렇게 좋아졌나?" 하실 겁니다. ^^
아유~ JTBC 뉴스룸의 좋은 음악 선곡 이야기를 하다가 스마트폰 왕초보 분들을 위한 설명으로 마무리되는군요. ㅎ 암튼... JTBC 뉴스룸의 클로징 BGM도 신뢰가 생겼고, 저에겐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창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공감하시고 또한 그러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뭐~ 금상첨홥니다. ^^
근데, 말이죠. JTBC 뉴스룸 클로징 BGM을 손석희 앵커께서 직접 한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라면, 아니 대체 음악적 조예까지도 이리 넓을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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