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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화는 이해를 위해 좋은 수단이 됩니다. 자칫 오해하게 되거나 잘못 이해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말이죠. 그래도 늘 부럽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화된 것조차 복잡하게 만드는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서는 그랬습니다. 


뭐~ 무엇인들 그렇지 않겠습니까? 남의 떡은 다 커 보이고 맛있어 보인다는 말조차 글을 쓰는 와중에 그 뜻을 달리 해석해버리는 다변화하는 그 탁월함(?)까지 보이는 이 본성을. 

어쩌면 그나마 이를 풀어 버리려고 싸지르는 글을 놓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Orz 


그냥 보면 되는데, 드는 생각은 온갖 부러움입니다. 그러면 지는 거라고 아무리 옆에서 조언한들 소용없습니다. 


그럼 노력하라지?!! 왜 그런 말 잘도 하잖나?!!

ㅎ ㅠ.ㅠ 


네~ 그러려구요.




물론, 이런 식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제시하는 어떤 경쟁 같은 것에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보고 느낀 바가 어떤 감흥으로 다가오는 것과 그 감흥을 부여한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 노력(노오오오오오력이 아닙니다)한 모습을 높이 사는 것뿐입니다. 아마도 좋아하는 것 그 이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또 얼마나 스스로 성취감을 느꼈을지... 그 순간순간이 모두 감격스러웠을 것이라 생각하면 그것이 부럽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아메리카 갓 텔런트 2016년 화제를 모은 마임의 천재 테이프 페이스(Tape Face)와 2013년 춤과 마술의 진수를 보여준 케니치 에비나(Kenichi Ebina). 이들이 아니더라도 아직까지 보질 못한 무한한 능력자들이 있겠지만, 이야기를 꺼내도록 동기를 부여한 건 이 둘입니다.




놀라운 이들의 모습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끝!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장면들의 연속이겠지만, 먼저 한가닥 그 이상을 보여준 테이프 페이스(Tape Face)는 웃음을 선사하는 데 있어서도 그 나름의 철학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마술도 아닌 그저 말 없는(입에 테이프가 붙여져 있으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마임 연기에 불과한 공연을 하면서 사람의 무의식과 그 본능을 어쩜 이토록 잘 재현해 내는지... 정말 넋을 놓고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건 이런 공감이 아닐까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케니치 에비나(Kenichi Ebina). 그는 그의 범상찮은 몸의 향연(?)이 펼쳐지기 전까지 겉모습만으로(키도 작은 데다가 그리 잘나지 않은 외모??라는 선입견이) 뭐 볼 게 있겠어?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에 너무도 부끄러움을 갖게 했습니다.(아마도 프로그램 제작자가 의도한 바가 없지 않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정말 그의 모습은 더 말 한들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못 보셨다면 그냥 보면 압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그 이야기 속에는 진짜 있어야 할 사람 냄새가 빠진 듯 느껴집니다. 인공지능에 관해 언급할 때 종종 주장하는 바입니다만, 테이프 페이스(Tape Face)와 케니치 에비나(Kenichi Ebina)를 보면서 앞으로 사람답게 산다는 건 이들처럼 하고자 하는 바를 끝없이 할 수 있는 것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저 돈벌이가 아니라 말이죠.


아직 풀리지 않은 실타래임에 틀림없지만 생각이 더 모아진다면 안될 것도 없다고 믿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따져 묻지는 마시길... 모르면 모르는 대로 동영상을 보시면서 생각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니까요. 훗~!!


아~ 저 둘의 모습을 보시고 눈의 호사를 위해 더 보고 싶으시다면, (뭐~ 이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인터넷 검색 혹은 유튜브에서 마음껏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TV의 시대도 저물고 있음은 더 명확해졌다는 사실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NBC가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기에 나서는 동영상 말미의 장면들에서 재밌기도 하고... 이제 정말 기존 방송국 시대는 갔다는 생각도 들면서...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를 정돕니다. 과연 1998년에 NBC가 2017년의 지금과 같은 상황을 생각이나 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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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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