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는 이미 정해진 대로라고 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두되는 가까운 미래에 변화될 한 가지는 돈을 빼놓곤 말할 수 없거든요. 이야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자본주의적 관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그간 인간이 해왔던 모든 일을 하게 되었을 때 당장은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를 지금 우린 구조조정이라고 하기도 하죠? 아마??) 벌써부터라도 일부 자본가들조차 심각하게 고민하며 그 대안을 제시하도록 만든 원인이니 말이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그것은 자본의 몰락을 불러오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모든 노동력을 대체한다는 것은 곧 기업이 생산하는 물건을 구입해 줄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을 뜻하거든요.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사인 와이컴비네이터 CEO 샘 알트만 등을 위시한 적잖은 자본가들도 기본소득을 주창하고 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그것이 시사하는 바도 의미심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같으면 말도 안되는 얘기 아닌가요? 자본주의 메카에서 공산주의 같은 기본소득을 내세우고 있으니... ㅎ
이는 벌써 100년도 훨씬 전 자동차 황제로 불리며 당대 최고 자본가였던 헨리 포드가 먼저 간파하고 자본 순환의 원리에서 그 답(급여를 올려줘야 자신의 회사에서 판매하는 자동차가 더 잘 팔릴 것이라고 판단한)을 얻었던 그것과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점차 사람들 또한 어렴풋하게 인지하던 화폐의 주요한 본질이 축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래라는 의미를 새롭게 깨달아가는 중입니다. 가뜩이나 급속도로 번져만 가는 초고속 정보사회와 네트워크 인프라가 제공된 현대 사회 시스템은 거래 수단으로써 물리적인 화폐는 이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그 과정에서 여전히 돈벌이에 매몰되었던 부류들 역시 놀라고 있긴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그 흐름이라고 여겼던 디지털 네트워크를 활용 돈을 벌긴 했는데... 그 흐름의 종착역에 자신들의 목줄을 조이게 하는 운명에 맞닥뜨리게 될 줄은 몰랐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건 과거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이어온 왜곡된 욕심에서 기인한 착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속을 배제한다면 그 누구도 자신이 소유했다고 하는 부를 손에 쥐고 저세상으로 갈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니 거기까지 거론하지 않아도 표면적으로 보이는 자본가들에게서 이게 정말 행복일까? 라고 하는 모습은 별로 보질 못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확인되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그들 스스로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소유 문제는 지금 당장이야 기업 소유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나 궁극적으로 공공화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아니 그건 수순이라고 봅니다. 다수의 생각이 깨어난 상황이 되면 그 모든 이익은 공유되어야 한다로 귀결되어 제도와 시스템의 변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보편화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물론 따지고 보면 자본주의의는 인류 역사상 그리 긴 시간이 아니지만) 소수가 다수로부터 착취하고 강제하게 만든 소유욕과 같은 왜곡이 의미 없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으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욕심부릴 필요가 없는 시대가 열리는 겁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는 한계가 명확한 인간의 시각으로 볼 때 무한대 아니 신의 영역과도 같다고 이야기됩니다. 그것도 지금껏 회자된 알 수 없는 상징성을 운운하며 기복을 기원하던 것과 달리 명확해도 너무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 낼 그 능력을 따지고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능력을 고작 부를 소유했다는 이유로 특정 소수가 인공지능을 장악한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봅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할 얘긴 앞으로 무궁무진합니다. 지난번 글에서 다음에는 좀 더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도 그건 지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뭐~ 조금씩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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