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아워(rush hour)라는 말이 있죠. 이 말의 뜻이 통근과 통학 등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집중되어 도로 및 교통수단들에서 혼잡해지는 시간대라는 걸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말이 통용되는 그 원인에 관한 문제를 고민하는 이는 예나 지금이나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하루하루가 변화의 연속이고, 그 변화는 생활 전반 모두를 뒤바꾸게 하리라는 것을 고려할 때 예전이었다면 모를까 분명 생각해 볼 사안임에도 여전히 그렇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앖습니다.
이미지 출처: 유튜브 갈무리
왜냐하면, 러쉬 아워(rush hour)라는 말이 사라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는 미래를 지금부터라도 생각하고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가 행하는 대부분의 일은 데이터 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단서입니다. 심지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 중 오토매틱 사(Automattic Inc.)라는 곳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업무 공간으로써 기업의 본질이자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무실조차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엄청난 기업이 돈이 없어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겠지요. 만일 그랗다면 정말 오해하신 겁니다.
찾아보시면 금방 아실 텐데, 인터넷 플랫폼 워드프레스(WordPress)로 유명한 오토매틱 사(Automattic Inc.)는 말 그대로 디지털 시대의 일하는 방식이 공간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익히 알았던 겁니다.
▲ Automattic's 10th Anniversary Party(이미지 출처: automattic.com)
창사 10주년을 맞아 전세계 각처에서 일하는 오토매틱 사 직원들이 모여 파티를 열었던 모습
혹시 일하는데 소통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얼굴을 마주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을 텐데, 이러한 문제 제기에 있어서도 오토매틱 사(Automattic Inc.) 만큼 소통 잘하는 기업도 없다는 건 그 이상의 성과를 지속하여 거두는 것으로 이는 증명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토매틱 사는 자신 있게 WordPress가 인터넷의 26%를 담당하고 있음을 자랑하고 있으니까요.
▲ 이미지 출처: automattic.com
사실 따지고 보면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해서 같이 있는 것보다 못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서는 국내에도 사무실 없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별도의 장소에서 만나 회의를 하고 이후 각자의 집 또는 선호하는 장소에서 SNS, 클라우드 공유 시스템 등 온라인 환경을 활용하여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업무를 처리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합니다. 이를 도입하고 경험한 이들 중에는 효율적인 면이나 비용적인 면과 특히 성과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부분 장점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한편 생각해보면 러쉬 아워(rush hour)가 형성된 배경에는 어떤 이익적인 부분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러쉬 아워(rush hour)에 현시대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돈을 거리에서 얼마나 뿌리고 다녔으며, 그 돈은 과연 누구에게로 흘러가는 구조였는지를 생각하면 말이죠. 이를 보이지 않는 손의 헤게모니라고 할까요? 아니면 음모론??
이미지 출처: www.acmepackingcompany.com(일부 수정)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 이러한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이루어질까요?
무인자동차에 태양광 등 자연에너지에... 이런 걸 떠올리자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합니다. 당장 이러한 업무 환경의 변화는 러쉬 아워(rush hour)라는 말도 과거의 기억으로 남게 할 것이고, 사람들도 보다 안정적인 생활로 더 많은 풍요와 행복을 누릴 것이며, 고차원의 성취를 이루면서 선순환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도 머지않은 미래에...
물론, 그 가슴 벅찬 상상에 앞서 인간의 오지랖.. 사람을 개돼지로 생각하고 이를 당연시하려 드는 이들의 왜곡을 경계하고 그러한 인식들을 바꾸어 가야 한다는 건 너무도 당연한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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