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 최근 우버와 리프트(Uber와 Lyft)가 새로운 서비스를 개척한다고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들었던 생각입니다.
The Uber of clinical trials? Uber itself wants to claim the title
우선 두 회사(Uber와 Lyft) 내놓은 계획은 임상 시험 참가자들과 병원 간의 차세대 교통수단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인데, 궁극적으로는 병원 환자들 그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운송을 담당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로 보입니다.
그런데,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한경쟁이다. 생존전략이다. 말은 많지만 정작 그 무시무시한 수사가 현실이 되었을 때 살아남을 이가 얼마나 될지… 더구나 우버는 얼마 전 자율자동차를 통한 사업 확대를 선언했습니다. 이게 모두 돈을 더 많이 벌겠다는 심사일 텐데...
이미지 출처: Ebuyer.com
이는 포스팅으로 소개하며 언급했던 내용입니다만, 결론적으로 그간 우버가 내세웠던 자신들의 정체성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공유경제라고 표현하며 다수의 사람들이 지닌 재화(자동차 및 시간)를 활용해 수익을 함께 나누겠다던 전략을 버리고 인공지능을 통해 무인으로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우버, 무인 자동차 시대를 여는 대신 공유경제를 버리나?
그러나 더 의문 드는 건 그러한 현실을 정말로 인정하는 거냐는 겁니다. 한번 따져 보자구요 그런 현실을 누가 만들었는지를... 실질적으로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건 소수일 뿐이고 그런 부추김 속에 내몰리는 건 다수일 텐데, 이걸 모르고 하는 소린지를...
기업이 사람을 배제하고 살 수 없다는 건 이제 웬만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우버나 리프트(Uber와 Lyft) 역시 알고 있을 것이구요. 하지만 당분간은 그들 역시 현재 상황에서 조망과 실험만 할 뿐 자신들이 근본 대책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은 멀찌감치 거리를 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현재 대부분의 앞서 있다고 하는 기업들이 그런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껏 그들이 경험해 왔던 대로 당장 몇 명쯤 정리해고한다고 해서 손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진 않을 거니까.
이미지 출처: seattletimes.com
하지만 지금이라도 예상할 수 있는 건 지금과 같은 기업들의 모습과 행보가 그리 오래 지속될 순 없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뭐~ 좀 들여다보면 지금껏 기업이라는 이름을 앞세운 특정 소수의 잔치일 뿐이었겠지만...
그래도(그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앞선 이들은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닉 하나우어(Nick Hanauer)나 샘 알트만(Sam Altman, 와이 컴비네이터 Y Combinator CEO)와 같은 자본가들이 나서서 자본가들이 깨어나야 하고 기본소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돈을 번다는 의미 자체가 미래에는 과거와 다를 것임을 그들은 알고 있어 보이거든요.
이미지 출처: medium.com
물론, 이마저도 국내로 좁혀 볼 때 지금과 같다면 폭망하는 수순이 보인다는 것이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주장합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지금이라도 다수가 생각해야만 한다고 말이죠. 그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미래에는 달라질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멀지 않은 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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