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등산을 즐깁니다. 우리나라가 아주 높은 산은 없어도 산행을 즐길만한 산이 많다는 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산행을 즐기는 이유는 잡념을 떨치고 좋은 생각을 담는 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잘 산다는 생각... 잘 산다는 게 돈 많이 버는 것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얽매임을 부인하지 못한다는게 함정이죠. 지난 일요일 오후 산행을 하면서 가을을 맞이한 풍경들을 보다가 사진도 찍으며 좋은 생각들을 머리에 담는 과정에서 문득 "세상은 원래 살기 힘든 곳이 아냐"라는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세상은 풍요롭고... 돌아보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를 거스르는 일부 욕심많은 인간들이 문제일 뿐이죠.
조만간 팟캐스트 방송을 올리게 될텐데...
방송에 참여했던 분들의 생각 속에 어느정도 연배가 있으신 분들임에도 돈을 번다는 명제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출발하는 젊은이들은 오죽할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공유와 순환만 잘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은 모두가 살기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세상이 인간에게 부여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모두 일부 욕심많은 사람들 때문이죠.
그러나 그 어렵다고 느끼는 건 일반 서민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의문은 더욱 증폭됩니다. 그럴 바에는 좀 욕심을 줄이면 지금 보다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과 함께... 아닐까요?
사실, 부의 축적이 능력만으로 만든 것이라고 단적으로 단정할 순 없습니다. 거꾸로 있는 능력을 통해 돈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것이 능력이라는 이상한 등식이 성립된 지금은 인간들이 만든 1어느 것 하나 정상적으로 보이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하죠? 근데, 손 뿐만이 아닙니다. 목소리도 만만찮죠. 주목해야하는 건 그 목소리의 시작은 몰라도 둥둥 떠다니도록 하는 건 다름 아닌 우리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고 또 들으시죠?
힘들지... 세상은 원래 그런거야! 하지만 힘든 것도 잘 이겨내야 해...
뭔가 힘을 주는 듯 한 말이지만 결국 혼자 해내라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개인의 책임이라는 거죠. 완전히 지치도록 만들고 나중에는 지쳐서 포기하게 만드는 얘기일 뿐입니다. -자살율 1위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런 류의 말은 너무 쉽게 받아들여졌습니다. 말은 참 그럴 듯하고 격려하는 듯 느껴지거든요. 아니 실제 그렇게 들 생각은 하는 것 같습니다. 진짜 그런지는 생각하지 못한다는 게 문제일 뿐.
앵무새는 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를 이렇게 또 하게 됩니다.
세상이 힘든 곳이라구요? 다시 생각해 보세요. 정신 차리고 제대로 보면 세상은 살기 힘든 곳이 아닙니다. 다만, 왜 힘든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죠. 당당하지 못했던 것도 한가지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내가 일한 건 생각하지 않고 "남돈 먹기 힘들다"만 되뇌면, 그건 노예와 다를 바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입니다. 당당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 같은 사람이고, 세상은 원래 살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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