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경계해야 할 것은 앵무새가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즉, 어떤 이야기와 생각이 어디서 출발했고, 정말로 그런가를 되새겨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밝아집니다.
최근 일었난 사안들의 본질을 보지 못하도록 왜곡시키는 언론과 방송(이라 쓰고 폐지 나팔수라고 읽는)들의 행태를 보면서 더욱 하게 되는 생각입니다. 세월호 유족 폭행 사건이라며 왜곡한 것이 그랬고, 이젠 다들 아는 배우 김부선 씨의 일이 그랬습니다. 1
원인은 따로 있는데, 그 원인은 없고 그저 폭행만이 부각시키려 하는 의도는 뻔합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하는 모습들 보자면 참 뻔뻔하다고 생각되면서도 그들 스스로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는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손녀 같이 귀여워서 가슴 한번 찔렀다
아시죠? 국회의장까지 지내신 돈봉투로 당대표를 매입하신 분.
문제될 것 없다면서도 "손녀 같이 귀여워서"라는 말을 에둘러 말하는 걸 보면 세간의 눈길과 시선 집중이 좀 부담스럽고 찔리긴 하다는 걸 말하는 것 아닐까요? 게다가 이제 겨울이 다가 오면 하나같이 달고 다닐 사랑의 열매... 좋은 건 분명히 아는 것 같긴 합니다.
근데,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살짝듭니다. 앵무새일지는 모르나 아직 대다수의 사람들 인식 속에서 기본적으로 옳그름에 대한 판단은 아직까지 남아 있으니, 그 시선에 맞추고 있는 것일 뿐 실제 생각은 아닐 수 있다는 거죠. 그 증거는 우선 당장 사람들의 시선은 의식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걸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구 말대로 저 양반은 정말 손녀가 귀엽다고 가슴을 찌를까 말입니다. 아니 다른 할배가 자신의 손녀 가슴을 손가락으로 찔르고 만져도 구여워 그러나 보다 할까요? 정말??!!!
이미지 출처: http://www.ohmynews.com
김부선 씨의 일도 중요한 건 폭행이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제대로 된 시각으로 접근함으로써 어느정도 균형은 유지된 것으로 보여 다행이긴 합니다만, 아편 같은 종편에 빠진 이들은 그저 폭행 사건으로 알 수 도 있지 않을까...
세월호 유족의 폭행 사건이라고 부각시키는 언론과 방송들의 행태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같은 입장이었을 때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며 헛점을 보였을 때 누군가의 행동에 울컥하여 감정이 폭발한 경우라면 어떨지 한번 당해 봐야 알까요? 그렇게 해서 자신들이 폭력을 행사하게 되었을 때도 똑같이 말할 수 있을까 말입니다. 뭐~ 생각해 보니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땐 또다른 잣대로 어떤 수술가 동원될지 알 수 없으니까요. 이들이 가장 좋아할 명언은 "내가 하면 예술 너가 하면 외설"일 겁니다.
원인도 모른채 자식을 먼저 하늘로 보내야 한 수많은 부모들의 한 맺힘을... 이렇게 호도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어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어찌~!
뉴스타파 김진혁PD 미니다큐 Five Minutes ‘생각하지 마’편은 중요하게 다뤄야 할 사안과 이를 알려지지 않도록 막기 위한 수단으로써 왜곡된 방송과 언론의 행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세상이란 손녀 같으면 만져주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일어나도 교통사고로 처리해야 하며, 국민 다수가 반대해도 국가 정책은 밀어 부쳐야 하는 겁니다. 저와 같은 사람이 생각하는 본질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멀어도 너무 멉니다.
국민 없는 국가가 성립될 수 있는 건 왕권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 왕들도 백성이 없으면 나라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반신반인의 딸이 최고권력에 앉았기 때문일까요? 것도 스스로!!
처절한 국민들 모두가 일어나 이렇게라도 소리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 죽여라~!
근데, 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46일이라는 죽음을 건 단식을 하며 애원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걸 보면 말이죠.
정말이지 죽음을 거는 게 아니라 정말로 죽어야 하는 걸까요? 허~ 4.3을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고 하는 이가 국영방송? 수장이니 어이쿠야... 이것도 참~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살아야 하는 건지... 무엇이 정.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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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 글이 폭력을 방조하고 잘한일로 생각하는 것이라 본질을 왜곡하는 분이 없길 바랍니다.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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