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탄생일이라고 하는 성탄절...
하지만 그 어디에도 예수 탄생일이 12월 25일이라고 명시된 기록은 없습니다. 그저 그 유래가 구전으로 전해지는 것이거나 그것을 종합한 추측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의문과 답이 정보사회가 된 최근에서야 알려졌을 뿐, 그렇지 않았던 지난 세월 속에서는 -신성모독 1과 같은 두려움 때문이라도 나서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겠지만- 그러라면 그런 줄 알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정보사회의 집단지성은 의문에 대한 문제제기가 자연스럽게 근본적인 근거와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을 조성했고, 성탄절에 대한 의문 역시 그러한 범주 내에서 새롭게 알려진 문제?의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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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연말이 되면 관행적으로 또는 습관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분위기와 또 그것을 즐기는 이들을 향해 잘못되었으니 하지 말아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좋은 흐름으로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을 느끼고 함께 행복할 수 있다면 이보다 권장할 일도 없을테니 말이죠.
다만, 문제는 왜곡된 흐름이 있는 건 분명하다는 겁니다.
종교를 신의 영역으로 보질 않고 단지 분석적 대상으로 판단하면 기독교 만큼 -특히 국내에 유입된 기독교의 성격- 대중적이면서 기복신앙에 기대는 현상이나 -모두가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자본주의 원리에 입각한 돈벌이 수단으로 연결되어지는 모습들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영화 쿼바디스는 이러한 왜곡된 종교적 흐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고 하죠. 라틴어 '쿼바디스(Quo vadis)'가 지닌 뜻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문구를 통해 잘못된 방향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담고자 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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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이 존재한다면... 과연 신의 존재는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먼저입니다. "신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물음 말이죠. 너무 깊이 들어갈 위험이 있는 이야기라서 이 부분은 보다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불완전한 인간의 입장에서 신은 우러러 볼 대상일 수 밖에 없겠지만 인간의 입장으로만 보자면, 결론적으로 신은 인간을 위한 존재로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종교 역사에서도 실제 사람들이 생각대로 이루어진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있다면 그건 해석의 차이겠지요. 다른 면에서는 오히려 실제 신의 영역 보다 특정 소수의 권력자들 입맛에 알맞은 형식으로 악용했다고 보면 그것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한편으로 대중들을 유희에 허우적거리게 하거나 힘들게 함으로써 더욱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들도 그들이 현재까지 자주 애용하는 좋은 기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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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스티븐 호킹 박사와 엘런머스크의 인공지능에 대한 경고에서 저는 동일한 생각을 합니다.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기계와 로봇...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그 폐해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수의 특권?자들은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사람을 대체하여 기계와 로봇으로 비용을 절감하려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정상적 흐름인양 방송과 언론을 활용하여 잘 알아들을 수 없는 그러나 듣기에 그럴듯한 내용으로 포장하여 좋게 받아들이도록 하죠. 어쩌면 스티븐 호킹 박사나 엘런머스크의 반응은 그 흐름과는 일정 부분 다른 양상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인간이 알아 내지 못한 의식의 세계 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그럼에도 마치 뭔가 만들어져 가고 있어 보이는 최근의 인공지능 결과물들만을 가지고도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이 멸망할 수 있다는 판단은 무서움 이전에 흥미롭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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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인공지능이란 스스로 생각한다기 보다는 주어진 데이터를 통해 명령체계 하에서 가장 근접된 데이터를 제시하는 것에 불과한데 말이죠.
그런데, 뭔지 모를 그 의식이 인공으로 완성되는 것을 상상하며 인공 지능에 의해 인류가 제압 당할 수 있다는 가설 아닌 가설을 문제제기화 한다는 사실은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 역시 인간의 관점에서 그간 인간들이 취했던 사악함에 대한 근거를 두고 인공지능의 발달 흐름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판단 아닌가...
어쩌면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인공지능이 그야말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정도에 이르러 보니 인간이란 존재가 사라져야 전 우주가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것?!
에구... 그냥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가볍게 세상의 흐름에 맞춰 살면 되는 것을...
그래요 하루 지나긴 했지만 제 딸래미 생일이 12월 24일입니다. 효녀죠. 1년에 선물 한번만 받는 착한 딸. ^^
- 빨갱이 또는 종북몰이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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