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균열 문제를 생방송으로 보도하던 YTN '뉴스의 정석'에서 앵커가 했다는 말입니다. 1 제2 롯데월드와 관련된 문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워낙 산더미 같고, 조만간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듯 한 상황이라서 YTN의 취재는 적절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말을 접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그 상황에 대한 취재의 적절성 보다, 과연 저 표현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었습니다. TV를 없애고 방송을 멀리한지 2년은 족히 된 상황이기도 하지만, 방송에 나오던 인물 중 관심가지 않으면 누군지 알려고 하지 않는 탓에 YTN '뉴스의 정석'이라는 프로그램은 물론, 진행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의 성향이 어떤지는 더더욱 알지 못합니다.
▲ YTN기자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균열을 보도하자, 제2롯데월드 관계자들이 취재를 막고있다
ⓒ YTN 화면 갈무리 / 이미지 출처: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다만 어떤 의구심과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건 아마도 현재의 방송이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사실이 아닌 것을 방송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방송을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땐 마치 그동안 정의롭고 당당하게 모든 사안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진실을 전달해 왔다는 의미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간 진실을 외면했던 건 생각하지 않고, 이번의 한가지 보도만으로 모든 것을 그래왔던 것처럼 포장하고자 하는 듯한 느낌이라서 별로 좀 그랬다는...
그 뉴스 진행자의 의도가 어떻든.. 사실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방송과 언론의 보도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고, 진행자의 표현대로 모든 사안들이 제발 그렇게 사실적으로 보도될 수 있길 바란다는 겁니다.
혹시 그렇지 못한 상황임을 때는 이때다하고 역설적으로 표현한 걸까요?
아~ 그런데, 뉴스에서 지칭되었다고 하는 방송을 제지한 그 롯데월드 관계자라는 사람이 정말 롯데월드 관계자일까 궁금해 지는군요. 그이도 용역으로 고용된 또다른 피해자?가 아닌지 말입니다. 세상 참.
- 많이들 들어서 아시겠지만, 방송된 정확한 표현은 '사실이 아닌 것을 방송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방송을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다'입니다. http://omn.kr/b07x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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