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말에서 '해'가 지닌 의미... 연중 행사처럼 좋은 의미로 사용했던 말이지만, 생각하면 바로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이라서? 말에 포함된 단어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해'는 태양이 아닌, '년'을 뜻한다는 걸 말이죠.
그렇다면 '해'와 '태양'은 전혀 관계가 없는 걸까요?
새해 연하장 등에 자주 보이는 해의 모습이나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가는 것을 봐서는 그 해가 그 해 같기도 한데...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새해'라고 하지?
이미지 출처: kmug.co.kr
"사람들이 새로움에 대한 어떤 기대감 때문에 새로운 년도를 맞이하며, 떠오르는 해를 새롭게 생각하는 것이겠지"하면서도 갖게된 의문입니다. 당연, 많은 사람들은 그 해와 그 해는 실제 해와 새로운 년도를 맞이한다는 것의 동음이의(同音異義)라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연관성이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찾아보니 년도와 같은 뜻을 지닌 '해'는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동안"을 의미하는 것을 뜻하고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해와 그 해는 다르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미지 출처: blenderartists.org
20세기 과학기술의 발달로, 달나라 토끼를 동심으로부터 사라지게 만들었던 것과 비유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그 해와 그 해가 다르지 않다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새해라고 지칭할 근거가 없습니다. 전 년도의 해가 사라지고 새로운 해가 쨍하고 나타나는 건 아닐테니까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표현하자면 새해가 아니라 묵은 해가 맞는 표현입니다. ㅎ 뭐~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압니다. 사람들의 바램이라는 거. 그런데 말이죠. 그게 새해의 희망이라는 기원과 기도가 변함없이 내 손에는 잡히지 않는 무지개 같은 희망 때문은 아니었을까라는 겁니다.
이미지 출처: americanpsycho.deviantart.com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세상이 말하는 새해 벽두부터 별 시덥지도 않은 얘길 하는 거냐고 하실수도 있었겠지만... 새해의 그 해를 향해 비는 희망이란 손에 잡히지 않는 바램이 아닌 실현될 희망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사를 드립니다.
진정으로 모든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나눠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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