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배웠던 수많은 답들...
어른이된 지금은 그것이 어떤 공식이나 조건 내에서만 해당하는 답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니 그마저도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죠. -그래서 아이들에겐 어떤 틀에 집착하지 않도록 하게 하려고 합니다. 잘 되진 않습니다만... ㅠ.ㅠ-
비교하는 것을 주입받아 체득해 온 세월... 돌아보면 대단한 사람들, 정말 잘난 사람들도 너무 많은 세상이라 뭐 하나 하는 것 조차 눈치 아닌 눈치를 보는 것 같아 냉가슴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바보같으니...
그렇다고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어느 누군들 자격지심은 있게 마련이니까요. 더구나 비교가 온통 일상인 세상을 살아온 이들에겐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느 날인가 보게 된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의 연설에서 나약함이란 나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달변이면서 겪어보지 않은 것이 없어 보이는 그 분도 시도 때도 없이 스스로에게 사랑한다는 주문 아닌 주문을 외운다니 말입니다. 그것도 자존감이란 건 바람 빠져 나가듯 한다며 온 몸으로 바람 넣는 시늉까지 하면서 "나는 나를 사랑한다"를 되내는 그의 모습에서 성공에 대한 강의 중에 처음으로 감동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nbforum.com
이와는 반대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잘나보였던 사람들 중에도, 분명 옥석이 있다는 사실 역시 그렇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모습들이 개개인의 몫으로 지탄하거나 받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끔찍한 뉴스로 치부하며 사건과 사고로 먹고 사는 이들이나 그러한 뉴스에 마치 온 정열을 담아 댓글로 배설물 싸지르듯 죽음까지도 너무 쉽게 내뱉는 대중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슬퍼지기까지 합니다. 아까운 에너지를 그렇게 낭비해야 하는지.. 물론 그들의 그러한 모습 조차 그들만을 탓할 순 없겠지요.
강남 상류 사회에 대한 오늘의 뉴스 두가지를 접하면서 이런 저런 상념에 하게 된 생각들입니다. '강남 11억 아파트 가장의 끔찍한 비극'이라는 기사와 강남 큰 손을 가장한 어느 50대 여인의 사기행각을 다룬 뉴스...
벌써 40대 중반을 살아가면서도 도무지 알수 없는 것 천지입니다. 과연 세상을 다 가진듯 하는 이들에게 세상은 어떤 것일지... 연말연시에 되돌아 보게 되는 과거는 영화 인터스텔라 보다 더한 시간의 여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으로써는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일 듯 합니다. 이세상을 알 수 없다는 거...
모르면 또 어떤가요? 뭐~ 하지만 그냥 행복하면 좋은 거~! 그건 알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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