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란 말은 많이들 사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그 용도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간단히 생각할 때 의식이란 것이 자연적인 것이냐 인위적인 것이냐로부터 본능과 이성에까지 그 구분조차 명확히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의식이란 것을 영혼으로 이해하는 것을 포함하여 관점에 따른 여러 의견이 있을 수는 있을 겁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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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집단지성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기 인공지능은 서로 유사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죠.
형태만 다를 뿐 여러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정보가 흘러 다니고, 그 정보에 또 다른 의견이나 내용이 추가됨으로써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가 그렇습니다. 그러고 보니 헤겔의 정반합과도 일정 부분 연결되기도 하는군요. 집단지성 말입니다.
문제는 그 집단지성에 의해 만들어진 정보라고 하는 것을 특정 개인이나 조직의 소유물로 인식하도록 하는 헤게모니에 있다고 봅니다. 정보의 가공은 늘상 있을 수 있는 일임에도 수많은 정보 중 달랑 한 두 가지만으로 그간 공유되었던 정보 자체가 특정의 소유물로 왜곡된다는 점입니다.
수 천년 동안 수많은 농부들과 이름을 알기도 알 수도 없는 연구자들의 공유로 만들어진 종묘들에 몇 가지 새로 첨가한 기술(?)을 보탠 것 만으로 그간의 모든 공유가 차단되는 현실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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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머스크나 스티븐 호킹 박사와 같은 분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위험을 지적하고 나선건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선험적 경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예도 그 한 가지 사례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집단지성의 흐름은 보다 인간적인 방향을 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안이 불거져 이슈화 되면 이런저런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곤 합니다. 표면적으로야 상반된 의견이고, 그 상반된 의견이 갈등으로 야기되어 시끄럽고 심한 경우 또 다른 사건이나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만... 알고 보면 모두가 좀 더 옳은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건 같다는 사실입니다. 2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의식이 무엇인지 더 나가 그 의식을 인위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인공지능의 미래가 어떨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지금 보단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희망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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