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이에 대해 어떻게들 받아들이실지 자못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일반인들의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보편화 되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정도를 보면 로봇은 이미 수 십년 전 부터 사람 이상의 관계적 대상으로 존재했으니까요. 제 어릴적 기억의 만화 속 주인공들을 포함하여...
누군가는 로봇을 사람과 적대시 하는 반면 또 누군가는 사람 이상의 감정을 나누는 대상으로 봅니다. 또 누군가는 그 틈바구니 속에서 어떤 이해득실의 요소 -돈벌이- 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반신반인이란 이름으로 어떤 구시대적 독재자 부부의 초상화 모시기가 많은 사찰들의 유행과 같은 일이라고 하는데... 비유하자면 돈벌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런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라 생각되면서도 참 알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되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wfs.org
인공지능을 통해 기계가 인간화 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상 야릇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걸 시대적 조류라고 하나요? 과연 인공지능이 사람의 감정과 동일시 될 만큼 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그렇지도 않은 것임에도 정말 그런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될른지...
어쨌든 이 역시 무엇이 먼저인지 알 수 없는 일이겠으나...
로봇과의 관계를 사람 이상으로 생각하고 그들과의 이별을 슬퍼하는(뉴욕타임즈 6월 17일자로 기사화 되었던) 이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끕니다.
사람들 속에서 사람이 중심이 아닌 로봇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생경스럽지만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닙니다. 보는 내내 그럴 수 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던 영화 "Her"의 그녀를 생각하면 정말 곁에 두고 싶은 제 감정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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