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의 성격을 규명하는 본질은 운동을 위한 도굽니다만... 영화나 드라마... 아니 실제에서도 종종 벌어지는 일로 치부되듯 골프채는 일종의 흉기(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 골프채는 운동 도구일까요? 흉기일까요?
애초의 본질은 골프채이나 성격이 변했으니 그 상황에서 골프채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본질이란 형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격이나 특징을 바탕으로 하는 실제 활용성이 어디에 있느냐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죠. 여기에 골프채가 앞서 표현했던 흉기가 아닌 방어기제로 쓰였다면 또 다른 판단이 서겠지요.
세상은 참으로 복잡다단합니다. 아니, 세상에 주워진 명제라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겠군요. 어느 누군가는 공감할 수도 있는 얘길 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말도 안 되는 것이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또한, 한 사람의 생각도 그 관점이나 상황에 따라서 다른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dailymail.co.uk
▲상기 이미지는 고가의 제품을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가입비를 내고 부수는 모 클럽의 홍보사진입니다.
중요한 건 그 지점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활용되었느냐라고 하는 사실 말이죠.
특정한 단어로 지칭되는 일반화의 오류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 될 겁니다. 즉, "무엇 무엇은 그렇다"로 대변되는...
본질이란 애초의 성격이기도 하겠지만 사용된 성격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의 버선이 일본으로 건너가 -사실인지 알 수는 없으나- 모자가 되었다고 하는 건 -혹자에겐 조롱거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왜곡이 아니라 본질의 변형 또는 변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우매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매한 생각이라는...
이미지 출처: www.quag.com
이는 그 애초의 성격이 변했다고 해서 옳그름의 잣대가 바뀌는 것도 아닐뿐더러 원래 계획과 다른 결과로 새로운 가치가 부여되는 건 실제 자주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진 비아그라입니다. 알려진 대로 원래 비아그라는 심혈관계 치료 신약 개발이 목표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당장 경기 규칙에는 어긋날지 몰라도- 쇠파이프를 골프채처럼 만들어 골프공을 멀리 날렸다면 그 쇠파이프를 골프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도 아니라고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일 겁니다. 당장 다수의 생각은 그게 어떻게?? 라고 할 수 있겠으나 누군가는 그 결과를 기초로 새로운 골프채를 개발(?)할지 모를 일이거든요.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만,
도구란 형식이 아니라 성격이고, 시각과 관점, 상황에 따른 용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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