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살리는 자존심.. 영화!!!
국내 영화는 백만 관객만 넘겨도 엄청난 흥행이라고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부족했던 시절이라 지금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분명한 건 감독들의 역량에 엄청난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는 걸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역사가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듯 영화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겁니다. 그것이 국내 영화감독만을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닌 세상입니다만...
영화산업의 부진이라는 경구적인 이야기들이 종종 들리곤 했으나 최근까지 접한 국내 영화들은 헐리웃을 비롯한 굵직한 외화들에 못지 않은 완성도를 갖췄다고 평가합니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구성... 그건 영화를 만드는 감독의 역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를 제작하는 기본 바탕에 인간애를 담고 있다는 점은 철저한 자본적 생리가 좌우되는 영화시장의 엄혹한 현실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것이 돈을 벌기위한 수단일지리도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는 대리만족을 위한 첫번째 조건은 충분히 충족시키고도 남거든요.
▲ 영화 "암살"과 "베테랑" 포스터
최근 영화의 화두로 떠오른 두편의 국내 영화 "암살"과 "베테랑"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생각하는 바는 다를 수 있겠지만 두 영화가 제시하는 배경은 서로 다르지만 같은 방향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부조리 척결, 부시 전 미쿡 대통의 말대로 하면 악의 축 척살!!
영상의 색상부터가 오래된 색바랜 사진효과를 부여한 듯 느껴진 감각적인 영화 "암살"
많은 이들은 마지막 부분에서 통쾌함을 느꼈다고 합니다만... 실제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입니다. 물론, 우리의 아픈 역사를 영화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하여 감독으로써 고민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한편으로 영화를 통해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는 동시에 굴절된 역사에 대하여 생각하도록 의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속.. 그 시대적 사명을 띤 대한민국 경제의 막장 현실을 사실 그대로 담은 "베테랑"
최근 몇 년간 사건 사고로 비화된 여러가지 사실들을 풍자하면서도 어느 하나 영화적 요소가 빠지지 않는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부수적으로 공공의 적 강철중을 능가하는 서도철을 만나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많은 경찰들이 그러했으면 하는 바램도...
두 영화 모두 7~80년대 만화영화처럼 정의의 이름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간단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만 알고 보면 그것이 현실이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대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많은 생각들로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리가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여러면에서 시대적 배경과 내용은 다르지만 영화 "암살"이 말하고자 하는 바와 여러 장면들에서 오버랩 되는데... 광복 70주년 어쩌구 저쩌구하며 온갖 요란만 떠느니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실제 세상의 부조리 척결을 주제로 하는 이 두영화를 보는 건 진짜 나름의 의미가 있겠다 싶습니다. 어서 빨리 좋은 세상이 오길 기대하는 마음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는 이런 저런 내용을 포스팅으로 남겨야지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었다는 핑계가 현실이라는~ 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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