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니 하루 하나의 포스팅도 버겁게 느껴집니다. 요즘 들어 특히... 그렇다고 하루를 건너뛰는 건 용납되지 않고.. 이런 것도 스스로를 옥죄는 거죠?~! ㅠ.ㅠ 글이란 게 생각을 제대로 했을 때 쓸 수 있는 건데.. 일도 많고 머리가 복잡하다 보니 생각을 정리할 여유가 없는 것이 원인입니다.
뭐~ 스스로 하고자 하는 걸 실천해 나가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굴레의 연속이죠. ㅠ.ㅠ 생각해 보면 정말 한두 가지가 아니긴 합니다.
자본주의...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사회 속에 태어났다는 것에서 부정 조차 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사회... 그러다 보니 어느새 그 속에 묻혀 살아가게 되고 당연히 돈이라는 것은 원초적인 굴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노오력을 한다고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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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면 생각보다 쉽게 돈 벌고 잘도 살아가는 이들이 보입니다. 세세한 개인 사정까지는 알 수 없고 그냥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게 보입니다.
보통 출세라 일컬어지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들이 그랬죠. 최근엔 예전 같지 않다는 건 압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이들 공부시키며 아이의 적성은 뒤로한 채 법대도 가고 의대도 가도록 종용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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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득 이게 정말 제대로 된 건지 머리가 번쩍 뜨였습니다. 그간 살아오면서 나만 잘 살 수 있다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는 제가 왜 이런 생각을 이제야 하게 된 건지...
순간 들었던 생각은 이런 겁니다. 말하자면...
그 출세라는 것이 결국 나 잘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의 어려움이 담보가 되었을 때 빛(이익)을 받게 된다는 것... 그리고 그보다 더 문제라 생각된 건 그런 것이 출세라는 사실을 다수가 인정하고 있다는 거... 그런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를 더욱 자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속에 저라는 바보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어쩌면 이런 생각 자체도 너무 극단의 반대 또는 부정적 생각으로 흐르는 건지도 모릅니다.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지닌 근본적 굴레가 존재한다고 한다면 누군가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에 합당한 댓가를 부여받는 건 온당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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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해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을 하는 척하며 이익의 크기를 키우려 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그 크기를 키우기 위해 불안을 조성하는 건 만성적으로 이미 경험하는 일상입니다. 뭐~ 전부가 그렇다고 말할 순 없겠죠. 또한 그렇게 하는 이들 모두가 이익을 얻는 것도 아니고...
출세가 결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고 또 누군가의 불편함을 볼모로 하는 것이 아닌 진짜 사람을 위한 분야가 선망이 되는 사회.. 저 너머의 이야기라서 잘 알 순 없지만 그 나라 사람들 행복하다는 것을 봐서는 북유럽 국가들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사람이 변해야 하는 것임을 알지만 그것이 당장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출세가 일컬어지는 것만 봐도 이 나라가 왜 헬조선인지 답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가치를 알아주는 북유럽 국가들이 안 부러울 리가 없는 겁니다. 지금 당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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