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본질적 뜻 조차 변질되어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현실...
정상이 그렇고 비정상이 그러하며 창조가 그렇고 진실과 배반 또한 그렇습니다.
뭐~ 약속이 지키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뒤 바뀔 날도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혼자 살아남겠다고 나라를 배반하고 동료를 배신하며 독재를 일삼아 온 어느 군부 정치가를 엄청난 위인인양 떠받들면서 배반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나, 시키는 대로 하기를 원하는 자들이 창조 어쩌구 저쩌구... 모순되는 말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지껄이는 어처구니 없는 세상... 정상과 비정상이 거꾸로 되다보니 그런걸까요? 거꾸로 보일러도 아니고...
게다가 수소폭탄을 상대하는 확성기라니...
무슨 무협지 속 고수처럼 이 나라가 엄청난 내공을 갖고 있음을 자랑하는 듯 합니다만, 아직 불완전한 인격체인 저로써는 손이 다 떨릴 지경입니다.
이런 혼돈의 시절에 큰 어른께서 우리들 곁을 떠나셨습니다.
혹세무민의 시대에 사람으로써 사람답게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진정어린 글과 말씀을 주셨던 신영복 선생님...
한번도 직접 뵌적 없지만 대학시절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책이라며 친구가 건네 주었던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그 책을 통해서 저는 "사람이, 사람으로써 사람답게 살아갈 마음가짐"이란 화두를 갖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굴레이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면할 죽음...
그러나 살아 남은 자들이 슬퍼할지언정 선생님께서는 평안히 가시길 기원합니다.
정작 선생님께서는 이 어지러운 혼돈의 땅을 두고 차마 홀로 가시기 무거우셨을테지만...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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