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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포스트와 함께하는 Qook북카페 체험 후기

 


지털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살았다고 생각지만, 지금껏 책에서 만큼은 그 디지털이란 연관성에 대해 그리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서 발행했던 포스트 'e북의 가능성에 대하여'에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저역시 디지털 생활 속에 있으면서 그정도 수준의 디지털을 이해하고 마치 엄청나게 디지털을 아는 양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 컴퓨터를 접하던 90년대 초 컴퓨터에 재미를 느끼게되면서 잠시 미래에는 책도 컴퓨터 속에서 읽게 될지 모른다는 어렴풋한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약 10년 여의 세월 흐른 뒤였을까요? 우연히 접하게 된 꽤 괜찮게 느껴진 '가림토'라는 지금으로 말하자면 e북리더 프로그램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전자책 e북의 가능성을 생각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가림토라는 e북 프로그램은 e북에 대한 무르익지 않은 시기적 상황으로 인해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컴퓨터에서 보는 책이 보통의 문서 프로그램으로 보는 것과 비해 기능적으로 특별히 우위적 성격을 갖추지 못한 것도 기억 속에서 멀어진 한가지 이유 였을 겁니다. 그러나 분명히 가림토와 같은 e북 프로그램의 그러한 시도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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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북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던 가림토 프로그램

 

 

최근들어 e북에 대한 시장형성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시장이란 표현을 하고 싶지 않지만, 어떤 보편적 흐름이라는 설명에 있어 너무도 일반화된 표현이기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합니다.- 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여러가지 형태의 가시적인 모습들이 구체화 되고 있는데, 아마존 킨들 등 외국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e북에 대한 관심도와는 달리 몇몇 e북 단말기만 출시되는 정도로 e북에 관한한 아직까지 국내 현실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물론 Yes24, 알라딘, 인터파크, 교보 등 온라인 출판 유통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처럼 상당한 규모로 성장하였다는 점에서 e북 활성화로 연결될 가능성은 충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는 건 국내에서 e북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어찌보면 e북 활성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며 e북의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현 시점은 e북의 시대가 곧 열릴 것인가의 기로 -개인적으로는 e북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을 지니고 있기에 그 시기가 언제 될 것인가의 문제라고 보고 있으나- 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러한 시점에서 블로그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성 언론을 대체하고자 하는 올포스트를 통해 KT가 자체 브랜드 Qook의 이름으로 e북 사업 북카페를 시작한다는 점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올포스트에서 진행하는 KT Qook북카페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나름 관심을 갖고 Qook북카페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조심스럽게 e북의 가능성을 생각하며...

 

e북의 유통적 온라인 마켓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Qook북카페를 방문하기 위해 메인 웹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주소 http://bookcafe.qook.co.kr/main.dpp 타이핑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 기존의 온라인 서점들의 모습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 Qook북카페 웹사이트 메인화면

 

 

그러나 조금 살펴보면서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 이외에 현재의 Qook북카페는 이렇다할 준비가 완벽하다는 느낌은 갖기 어려웠습니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e북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정도라고 할까요? 다만, 개인적으로 판단되는 미비한 준비에 대해서는 보편적 관점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e북 온라인마켓이라는 점과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고려할 때 처음부터 모든 구색을 갖추고 진행하는 것보다는 온라인의 최대 장점인 클라우딩 시스템의 장점들을 솎아 더 큰 미래를 다져가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을 KT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는 확인한 바 없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그렇습니다.-

 

KT Qook북카페는 현재 e북 전용 단말기로 두개의 제품을 포팅하고 있고 별도로 PC 및 아이폰을 통해 e북을 볼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아직 초기라서 그렇겠지만,- e북을 즐길 수 있을 만큼의 풍부한 컨텐츠가 마련되어 있지도 않은 상황이고, 또 가격적인 면에서도 -이는 공급과 수요의 원칙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 될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아직은 종이책에 비하여 큰 경쟁력을 갖는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e북 시장의 활성화는 기존 종이책이 만들었던 시각과는 다르게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는 이미 많은 분들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즉, 애플의 스티브잡스 -물론 스티브잡스를 거론한다고 해서 그의 말이 진리이거나 전적으로 옳다는 건 아닙니다.- 가 말하듯 아이폰의 성공 배경에 자리했던 앱스토어의 역할처럼 자발적 참여와 상호적 작용이 일어나는 형태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이 KT Qook북카페에서 생각해야할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KT Qook북카페의 컨텐츠를 볼 수 있는 단말기 종류들

 

개인적으로 Qook북카페에서 지원되는 단말에 대한 현황을 보면서는 심비안OS를 탑재한 노키아 x6 스마트폰을 상용하고 있는 사람으로써도 이용자 규모에서 많은 차이가 있긴 하더라도 개발에 있어 크게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 않은데... 스마트폰에서 아이폰만 지원한다는 건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지원할 계획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시기가 더욱 앞당겨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트위터가 성공하고 구글이 현재의 모습을 하기까지의 과정들은 위에서 언급한 사항들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요소들은 수없이 많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가능성들은 모두 취합하여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건 KT Qook북카페의 내부적인 결정이 이나라 KT Qook북카페를 이용할 이용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가는 방안이 주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지금보다 더 KT Qook북카페의 접근 용이성을 쉽게 할 필요가 있으며, 정보 유통 시장의 운영자로써 중립적 가치를 무엇보다도 높게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이 여러가지 장애적 요소로 인해 공식적 출판유통의 경로를 경유하지 못한 사례는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출판시장의 관점에서 볼때 그 책은 단기간에 엄청난 성과를 이룬 성공한 케이스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몇해 전 국방부에서 금지서적 목록이라고 언론에 공개되면서 그 책들이 온라인 서점을 중심으로 대부분 일정 기간 내에서 베스트셀러 부분에 오를 수 있었다는 점도 새롭게 출발하는 Qook북카페에서 주의깊게 살표보아야 할 충분한 사유에 해당하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분명히 어떤 네임벨류라고 하는 해당 이름이 차지하는 바는 그 어떤 출발과 시도에 있어 작지 않은 영향과 그 가능성을 더욱 타진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만큼 e북의 활성화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대로써 가치 뿐만아니라 KT 내부적으로도 온라인 마케팅에 있어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의 속성 그대로 열린 공간으로써 유기적이고 활기 있는 e북카페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는 바가 작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가능성을 더욱 높게 생각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SNS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블로고스피어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새롭게 출발하는 올포스트를 통해 블로거들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부여받은 쿠폰을 사용하면서는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Qook북카페 메인화면에는 분명히 3권의 책을 특별히 각 천원에 판매를 한다고 표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 아래 3권의 책이 함께 노출이 되고 있었지만, 누가 보더라도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3권을 함께 구입하면 책을 권당 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쿠폰으로 결제를 하며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보여지는 할인 이벤트 문구

▼ 모든 e북을 천원에 구매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고 결제한 과정 갈무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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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떤 놀이터와 같은... 적어도 기존 오프라인의 서점에서 느낄 수 있는 책읽는 분위기랄까요...

그러한 느낌은 들지 않고, 그저 기존의 종이책을 디지털로 변환하여 판매하는 사이트라는 생각정도에 머물렀다는 점도 향후 검토하고 고려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어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사안들은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또한 당연한 얘기겠지만, 내부에서 스스로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알아서 지지하고 애용하는 이용자들이 모였을 때 자연스럽게 Qook북카페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e북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국내 첫 주자로써 상징적 의미도 지니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도 썼습니다만, 가장 말하고 싶은 건 바로 KT에서 진행하는 e북 사업 Qook북카페의 향배가 좋은 결실이 되어 e북이 활성화 되고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래의 글들은 e북과 관련하여 나름 잘 정리했다고 판단되는 글들을 모아 링크로 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 _)

 

 

※ Qook북 PC용 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캡춰하여 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첨부하려 했는데, 코덱에 문제가 발생하여 부득이 첨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

 

 

■ 이전 글 ☞ e북의 가능성에 대하여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과 RT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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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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