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느낌은 어떨지 모릅니다. 모든 생각과 느낌은 원초적으로 오로지 혼자만의 느낌입니다. 그것도 오래된 기억이죠. 그렇다고 다른 이들은 경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또 경험했다 하더라도 생각하지 않았(못했)거나 그럴만한 여건이 못되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혹, 시간과 공간에 따라 서로 다른 환경을 경험하며 느끼게 되는 두 개의 세계에 대해 먼저 이렇게 말을 꺼내면 느낌이 오실까 모르겠습니다.
살았던 곳을 잠시 떠나 조금 멀리 떨어진 다른 장소에서 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만들어졌을 때 간혹 떠올리게 되는 과거의 내 모습 또는 그 속에서 있었던 관계들에 대한 기억.
여기에 좀 더 보태면 그렇게 새롭게 살아가던 곳에서 다시 예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가거나 또 역시 잠시 다녀온 상황에서 떠올리는 새롭게 관계가 형성되었던 곳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생각하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감이 올까요?
성인 남자들의 경우 특수한 우리네 여건에 비춰 예를 들면 군대에 몸을 담고 있을 때 보통 이런 생각과 느낌이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른 예로 유학도 될 수 있고, 이사해서 느끼는 것도 있을 수 있으며, 잠시 잠깐의 시차를 두고 상상하는 서로 다른 공간에서의 다른 공간에 대한 떠올림도 될 수 있을 겁니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그 정도는 더할 겁니다. 걸리버의 여행기와 같은 느낌?? 혹은 인식의 기원에서 이야기되는 유사 나라고 하는 아바타로 대입되는 상상???
집을 떠나 생활해야 하는 아이를 생각하다 보니 물어보진 않았지만 아빠가 떠올렸을 이러한 서로 다른 세계에 대해 느끼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여 아이에게 혼란이나 어떤 갖지 않아도 될 향수(?) 같은 부담을 갖게 할 수도 있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언젠가 한 번은 물어봐야겠다 싶긴 합니다.
다행이라 생각되는 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제가 경험했던 서로 다른 세상(?)의 간극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느껴진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현실 상황이고 그 현실 역시 무소불위의 강제나 강요가 난무하는 것도 아닐 테니까요. 뭐~ 이런 생각 역시 저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했을 뿐 아이도 그럴 것이라는 추론 그 이상은 될 수 없을 겁니다.
엄마! 몇 밤 자면 돼??
문득, 어릴 적 그 말이 떠오르면서 서로 다른 세계는 인간이 지닌 한계 속에 늘 상존하는 환상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생각해보니 어느새
어릴 적 엄마를 조르 듯 기대했던 그런 어떤 날은 어쩌면 빨라도 너무도 빠르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그날에 다다라서 혹은 지난 후에 느낌으로는. 마치 꿈처럼.
엄마를 부르며 그날을 묻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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