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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 변했다는 건 여러 가지 정황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증명할 근거는 수없이 많지만 대중적 측면에서 가장 대두될 수 있는 것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방송을 접하는 인식과 생활 습관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된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무엇보다 인터넷이라고 하는 정보를 접하는 근본적 환경의 변화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정치 사회적 상황도 적잖이 한몫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먼 옛날 히틀러 시대(?)에 그를 추종하고 나치를 대변하며 선동에 앞장섰던 괴벨스가 "거짓말도 반복하다 보면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던 말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그건 방송 환경이 일방적이었던 시절에나 가능했던 일이죠. 쌍방향도 아닌 다중 복합으로 엄청난 정보교류가 이루어지는 지금과 같은 인터넷 시대에 반복적 거짓말은 신뢰를 잃게 되는 바보 같은 짓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진작부터 집에 TV를 없앤 지 오랩니다. 그런 과거 형태의 방송을 접하는 대신 인터넷 SNS를 통한 정보교류와 내가 취사선택하는 방송을 보고 듣는 것이 현재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거짓말만 일삼는 권력에 권력을 위한 권력에 의한 방송을 누가 보겠습니까?!! 다른 누구도 아닌 공중파라고 하는 방송 스스로 선택한 자멸이라고나 할까요? ^^


한마디로 인터넷 시대와 맞물리고, 정치 사회적 환경도 그러하니 당연시 여겨졌던 방송언론의 지각변동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던 겁니다. 아마도 그 흐름은 앞으로 보다 더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에 따라 방송이라는 머리 속에 떠올려지는 개념도 완벽하게 변할 것이구요.




제가 유일하게 기성 방송 형식으로 듣는 건 JTBC 뉴스룸이 유일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듣는다"는 겁니다. 방송 전파로 보고 듣던 예전의 형식이 아니라 네트워크에 기반한 주문형 오디오(AoD) 방송 플랫폼 팟캐스트(Podcast) 혹은 유튜브를 통해서 말이죠. 솔직히 JTBC 뉴스룸을 보는 사람들 중에 TV로 직접 보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모르긴 해도 다른 경로로 보는 이들의 수도 만만찮을 겁니다. 이에 대해서는 JTBC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JTBC 뉴스룸, 아직도 TV로 보시나요


어쨌든,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접하는 방식은 달라도 아직 익숙할 수밖에 없는 뉴스 형식을 나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따르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JTBC의 방송을 듣는 것도 과거의 기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그렇다고 할 수 있죠.


나중에 다시 언급할 얘기기도 한데, 한편으로 JTBC가 지금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과 JTBC가 실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갖는 본래의 목적은 다를 수 있다는 생각도 한 가지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의심이 아니라 과거와 같이 그저 던져주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야만 하는 시대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과정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뢰하는 방송(미디어)은 다시 선택받게 되고 사람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겁니다. 현재 그 목적이 어떻다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저와 같은 사람이 JTBC 뉴스룸을 찾아 듣게 되듯이.




그런 이유로 뉴스타파와 같은 매체가 더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그만큼은 아니라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뭐~ 어쩌면 한정된 시간 속에 괜찮은 뉴미디어를 제대로 접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듣고 볼만한 컨텐츠로 무장한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좋은 방송들이 있음은 누구라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니까요. 방송이 과거처럼 고가의 장비가 필요치도 않을뿐더러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누구든 가능한 인터넷 시대거든요.


이런 생각을 하다가 불현듯 해야 할 일 한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나도 빨리 방송을 시작해야 할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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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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