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정립 하고저
무엇이 잘 사는 것인가? 의 문제는 너무도 많은 답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한편으로 무한대와도 같아서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달리 표현하자면 답이 없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잘 사는 것!
무한대의 답 속에는 질문을 인식한 저에게도 제시할 답이 한 가지 있습니다. 보다 솔직히 말하자면 부끄럽게도 이전에 가졌던 답은 "모른다"와 "알 수 없다" 또는 "그게 뭔지 알고 싶다" 고 하는 자평으로도 우매한 답밖에는 없었습니다.
지금 말하려고 하는 건 그래서 과거의 그러한 생각과 달리 앞으로 하고자 하는 "그래야 한다고 하는" 혹은 "그랬으면 하는" 그 답에 대한 바램이기도 합니다. 먼저, 과히 100년도 살지 못했던 현재까지의 인류 모두가 착각함으로써 왜곡이 된 가장 큰 문제는 끝없는 소유에 대한 욕망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유한한 삶의 한계를 알면서도 영원히 살 것처럼 쌓고자 했던 그 욕망은 생활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그것은 좀 더 많이 소유하고 적게 소유하고의 차이와는 크게 관계없이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건 어쩌면 유한한 삶이라도 그것이 언제 인지 모르는 것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사실인지 알 수 없으나 자주 이야기되는 어떤 무의식 속에 유산으로 남기고자 하는 인류 모두의 유전적 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말이죠.
그러나 그건 알 수 없는 일이기도 하죠.
하지만 나름의 판단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욕심을 버리자~!
살아가는데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고 그 외는 나누자~!
그 첫 번째 실천 계획으로 냉장고를 줄이는 것을 고민해 보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부분에서 고민해 보겠다고 말하는 건 의지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함께 사는 이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니까요. 강제하는 건 원치 않습니다. 그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생각할 의제를 제시한 다음 공감하길 기대하며 그래서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른 무엇보다 냉장고를 먼저 거론 한 건 과연 우리 실 생활에서 지금과 같이 많은 냉장고가 필요할 수밖에 없었던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생각의 끝에 냉장고는(그것은 물론이고), 그 속에 보관하게 할 수많은 식자재까지 모두 욕구를 자극함으로써 더 많은 소유 욕망을 갖게 하고자 했던 거대 헤게모니는 아니었을까라는 추론에 다다랐습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냉장고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 숫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냥 썩어 버린 예가 한 두 번은 아니었음은 누구나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건 이를 그리 깊이 고민하고나 생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정당하게 벌었다고 했을지 모를 그 대가의 일부는 결국 썩어 버린다는 겁니다. 누군가에겐 없어서는 안 될 일용할 양식이었을 그 소중한 음식을... 뭐~! 그렇다고 당장 냉장고를 없애야 한다거나 냉장고의 기능적 효용성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건 아닙니다. 이를 생각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적어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 출처: leemk.com / 구멍가게 그림 이미경 작가 작품
어린 시절 집 찬장이 떠올랐습니다. 집들이 모여 있는 마을에는 작은 구멍가게들이 있었죠. 그리고 그 집들은 그 가게들에서 필요한 만큼의 먹을거리만을 사 왔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두부 한 모, 콩나물 한 봉지…
그렇게 만들어 먹었던 반찬에서 조금 남은 음식물은 부엌 한 켠에 냉장고 대신 자리하고 있던 찬장이란 곳에 넣어 두었고, 그다음 식사 때 다시 먹곤 했죠.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많이 먹지도 않았습니다. 먹을 게 그만큼 없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냉장고가 문제인 건 생각으로는 다 먹을 것이라고 인식하게 만들어 더 많이 사도록 한다는 겁니다. 욕심을 자연스럽게 부추기는 거죠. 배가 고픈 상태에서 장을 보면 어떻게 되는지 기억하실 겁니다. 경험한 분들이라면... 그 배후(?)에 냉장고가 있습니다. 잘 보관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알 수 없는 건 그렇게 넘치도록 넣어 둔 냉장고를 열면 먹을 게 별로 없다는 겁니다. 저만 그런가는 몰라도...
버려 없어지는 음식의 양만 줄여도 당장은 잘못 각인된 소유욕을 줄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함께 사는 이들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그 첫 번째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사는 이들의 생각도…
아니 그전에 내 몸에 밴 그 암묵적 소유욕이 그냥 가만 보고 있지는 않을 테니까요.
어렵겠지만... 그래도 해보려고 합니다.
아~ 그런데, 기승전 인공지능이라고 할지 모릅니다만, 이런 생각도 강인공지능 시대만 도래해도 의미 없는 고민이 되긴 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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