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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 상자에 비유될 만큼 워낙 커다란 이슈가 터져 그 어떤 사건도 블랙홀 속에 빠져들듯 하는 요즘입니다만, 그 속에서도 잔잔하니 입소문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벤트(?) 슈퍼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 좀 어울리지 않는 얘기지만, 이런 이야깃거리로라도 머리를 조금 환기하는 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얼마나 크게 보일지 알 수 없지만 미 우주항공우주국 NASA의 발표에 따라면 평소보다 지름으로는 14%가량, 면적은 약 30% 더 크게 보이고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와 비교해 30% 정도 더 밝게 보일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미지 출처: www.independent.co.uk


날씨 문제만 없다면 매월 보는 보름달이라지만 그 크기에서는 뭔가 달라 보일 것이라는 기대는 언제나 실제 보는 것 보다 그 기대에 의한 호기심이 더 크긴 하죠..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슈퍼문은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이 근접하게 되는 데다가 이번에 보질 못하면 20년은 지나야 하는 2034년에나 슈퍼문 다운 달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더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abcnews.go.com


그런데, 비전문가로써는 좀 혼란스러운 이야기도 들려 옵니다. 달의 거리는 지구와 일정 부분 이미 가까이 와있기 때문인지 11월 14일 이후 정확히 한 달 후인 12월 14일에도 슈퍼문을 볼 수 있다는 건데... 이번이 마지막인듯 하던 건 뭐고...  어쨌든 그렇다고 합니다. ^^;


이미지 출처: heiscomingblog.wordpress.com


한가지 12월 14일의 슈퍼문의 경우는 공교롭게도 쌍둥이 별자리의 유성우가 떨어지는 날이라서 별똥별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겐 반갑지 않은 달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달의 밝기가 너무 밝아서 그렇다는 건데요. 하지만 저처럼 달을 더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11월 14일 못지 않게 슈퍼문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는 12월 14일도 기다려지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 달이 더 크고 밝은지도 궁금하다는 점도 한 몫할 테니 말이죠.


이미지 출처: Pamebolta.gr

저는 11월 14일, 정확히 달이 뜨는 시각을 기억해 두었다가 슈퍼문을 감상하고, 12월 14일에도 똑같이 기억한 후 또다시 슈퍼문을 감상한 다음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아~ 가능하면 사진도 찍어야겠군요. 

아니 동영상이나 타임랩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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