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포스팅을 하며 언어란 사람들의 사용성에 근간을 두고 얼마나 범용적인가에 따라서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단서를 제시했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되진 않습니다만, 언어 변화의 수용이 무분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율을 뜻하는 %(퍼센트)를 많은 사람들이 '프로', 심지어 '프로테이지'라고 읽습니다.
우리의 역사적 배경이 꼬인 까닭에 이 땅에서 사용되는 외래어가 대부분 일본을 통해 유입된 데서 비롯된 오류입니다.
%퍼센트를 '프로'라고 발음하는 것도 일본의 근대 문명 도입 시기에 네덜란드어 프로센트(Procent) 1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럼 '프로테이지'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이는 백분율을 의미하는 단위 표시인 "%"의 영어 표현 퍼센테이지(Percentage)가 네덜란드어 프로센트(Procent)와 잘못 결합되어 만들어진 즉, 이종교배 된 외래 잡종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replicatedtypo.com
이러한 류는 찾아 보면 셀수 없이 많을 겁니다.
중요한 건 알게 되었다면 우리 스스로 사용에 유의하고, 올바른 표현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혹여 누군가 주변에서 퍼센트 %를 '프로센트'로 발음 한다면 바로 잡아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사람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건 필수입니다. ^^;
덧: 국립국어원 국어대사전에서는 "프로"라는 표현이 널리 사용됨에 따라 "퍼센트"와 같이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알고 모르고는 차이가 있으므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 스페인어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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