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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공유가 중요하다는 건 작은 생활 정보라도 나에게 유용한 것들을 직접 확인할 때 더욱 느끼게 됩니다.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이 올려 놓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직접 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우연히 SNS를 통해 로켓스토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들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일명 DIY난로입니다. 찾아 보니 국내 뿐만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열풍 아닌 열풍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제작기를 올려 놓았더군요.


처음 로켓스토브에 대한 내용을 보았을 땐 반신반의 했던 부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동영상으로 확인되는 화력과 연료 효율성은 대단해 보일 수 밖에 없었고, 동영상에 근거한 설명들을 믿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설명 중 로켓 스토브가 지닌 장점 중에는 연료 효율성과 화력 이외에도 완전연소가 되기 때문에 연기가 적다는 내용이 무엇보다 이끌렸습니다. 그간 이런 저런 난로들을 보면서 연기의 매캐함과 그 후유증[각주:1]?을 알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걸 보면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저로써는 손이 근질근질해지기 시작했고... 직접 하나를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팔랑귀? ㅎㅎ


그렇게해서 로켓스토브 제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선 로켓스토보의 본체가 될 외부 통은 집에서 먹고 남은 고추장통으로, 불을 지피게 될 내부 연통은 가까운 철물점에서 구입하고, 내부 연통과 외부 본체 사이를 채울 단열재는 마침 옆집에서 얻은 자갈을 사용하는 것으로 하여 기본적 재료는 준비 완료!

제작에 필요한 연장은 함석가위, 전동드릴, 쇠톱, 펜치, 니퍼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니까 철물점에서 구입한 연통 구입비 3천원만 실제 들어간 지출 비용이네요. ^^

아래는 로켓스토브를 만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 쓰고 남은 고추장 통을 본체로 사용하기 위해 연통이 들어갈 부분을 자르는 모습.



연통이 들어갈 부분을 다 자른 후 연통이 잘 고정될 수 있도록 자른 부위를 잘 접어 줌.




로켓스토브 내부 L자 연통과 연결될 부분의 높이 만큼 구입한 연통을 자름.



L자 연통이 로켓스토브 외부로 나온 부위에 연결할 연통을 재단하고 있음.



외부에 연결될 연통이 지면위에 지지할 수 있도록 연통 하단을 잘라 적당하게 접어 줌.



연료가 될 나무가 알아서 들어가도록 연통 일부를 잘라 비스듬히 접어 놓았는데... 효과는 없었음.




로켓스토브 내외부 연통 연결한 모습 여기에 준비된 자갈을 채움.









로켓스토브 내부 연통의 고정을 위해 고추장 통 덮개를 연통 크기 만큼 자른 후 고정부위를 만들고 있음








실제 로켓스토브를 만들어 본 결과,

화력이 좋고 연료 효율은 뛰어나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다만, 제작 방법에 문제가 있는 건지 연기 부분과 그을음 문제는 적잖았습니다. 그리고 화력이 좋은 것과는 반대로 단열 효과는 별로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야외에서 버너 대신 사용할 경우는 괜찮겠다는 정도...

물론, 처음 만들어 본 것이라서 조금 달리 하면 단열효과도 있으면서 연기와 그을음 문제를 개선할 수는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생각과 실제는 달라서...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도전해 보려고 하는데 올 겨울 내에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아~! 근데, 만들고 생각해 보니... 로켓스토브라는 게 우리네 옛 아궁이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찾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제 추측이 맞았습니다. 결국 우리네 조상들이 오래 전 부터 사용해 온 아궁이 원리와 다를 바 없는 로켓스토브를 열풍 아닌 열풍으로 이제서야 저에게는 새로운 것인양 만들어 본 셈이네요. ^^;


이미지 출처: study.zum.com  / 로켓스토브 원리와 동일한 아궁이


  1. 나무 타는 냄새가 코 속에서 얼마나 오래가는지 아는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ㅎ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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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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