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속도가 빠른 IT 스마트 시대는 그만큼 수많은 정보가 유통되는 세상입니다. 많은 정보 속에서는 때때로 진짜 정보인지 아닌지 분별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어찌보면 내가 보고 싶은 내용만 정보가 되기도 하고, 실제 그것을 정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를 관점의 차이라고 쉽게 표현들 하죠.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 나에게 또는 우리에게 알맞지 않은 것임에도 생각없이 정보 유통에 동참합니다. 그것도 대체적으로는 좋은 의미라고 생각한 경우가 많죠. 그래서 더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개인의 무의식이 모여 원치않는 어떤 다른 결과가 만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이미 생각하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입에 맞지 않아 어색한 '식.의.주'
이를 '의.식.주로 표현하도록 한 보이지 않는 의도'라고 하는 뭐~ 그런 이상한? 얘기는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입는 것 보다 먹는 것이 우선이란 생각은 당연히 보편적 생각일테니까요.
이미지 출처: www.yuhan.co.kr
사실 먹고 사는 문제가 앞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될텐데... 정말 걱정입니다. 싸게 수입해 먹을 수 있다는 안일함... 유전자 조작식품(GMO), 광우병 소고기, 쌀, 농수산물...
어쨌든 먹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된다는 것 역시 관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이 생각에 동의하시는 분들이라면 의식적으로라도 식.의.주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행여 북한이 이렇게 사용하고 있으니 어쩌구 저쩌구하는 이상한 얘기 하시려면 딴데 알아보시고... -.- +
복지, 그것도 보편적 복지가 화두이지만, 화두로만 남아 있는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라는 대한민국의 현실. 그런데, 이 역시도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는? 그저 따라하기식의 여러 표현들에서 우리들도 일조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tvdaily.asiae.co.kr
시각에 따라 찬반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이들의 공통적인 건강한 성장을 위한 급식문제에 있어서도 너무 생각없이 '무상'이라는 말을 따라 사용했다는 사실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죠. 그게 어떻게 '무상'인 거죠? 국가가 그냥 준다고 생각해서 그런건가요? 그렇다면 앞으로 국가가 대기업에 지원하는 모든 사업비를 '무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할 겁니다. 그 보이지 않는 무상이 얼마나 많은지... 하기야 그걸 드러내고 하지도 않죠?
아이들을 위하는 건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고 그러한 원리가 복지 속에 내제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무상'이란 무시무시한 말이 아니라 '공공' 또는 '의무'라는 표현이 더 낫다고 봅니다. 공감하신다면...
조금 다른 측면에서 누구의 입장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조세피난처'라는 것이 그 중 하나인데, 세금을 회피하고자 하는 쪽에서야 피난처일지 모르지만 '피난처'란 단어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들이 보편화 된 이후에도 종종 '조세피난처'라는 단어는 심심찮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한번 입에 붙으면 바꾸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일 겁니다.
'5.18 광주사태'라는 표현도 생각해 볼만하다고 보는데요. 이 표현을 전두환 군부의 악의적 의도가 있다는 판단으로 광주에서는 처음 부터 '항쟁' 또는 '운동'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태'를 일으킨 것이 악의적인 군부의 행위라는 것을 전제할 때 그들에 의한 '사태'라는 표현으로는 적절할 수 도 있지 않은가라고 저는 생각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니 일면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거야 말로 관점을 어디에 두었느냐가 문제겠지요.
이미지 출처: 춘하추동 방송 블로그
그리고 이외에 몇가지 생각났던 것이 있는데... 이놈의 정신머리가... ㅋ
잠시 딴 생각에 날라가 버렸네요... 혹, 또 이런 류 중에 뭐가 더 있을까요?
한가지 사족으로 마지막에 언급하고 싶은 건 스마트폰의 명칭입니다. 스마트폰은 스마트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보를 수급하고 활용하는 용도가 가장 클 텐데, 그런 의미에서 영어로는 아이티((IT)폰, 우리말로 정보기(정보를 주고받는 전화기)라는 말은 어떨지... ^^
그냥 제 생각입니다만,
가볍게 생각해 보시고 판단하셔서 판단하신 바에 맞게 실천하신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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