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습관처럼 말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그렇구요.
정말 세상에 그러고 싶지 않은 이가 있을까요? 책 "믿움받을 용기"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 심리학자 아들러는 그랬을까요? 혹은 직접 이 책을 쓴 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는 그렇게 실천했을까요?!!
과학적으로 사람의 마음은 뇌 활동의 일환이고 뇌의 활동이란 호르몬 분비에 의한 에너지 작용이며, 그 에너지는 전기신호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우리가 정작 느끼는 건 순전히 헝크러진 근심과 같은 사실적 실체입니다.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이미지 출처: 유튜브 갈무리 / Uploader: Total Philosophy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로 유명한 철학자 데카르트.. 그가 생각이라는 매개를 통해 스스로를 확인하듯 저는 저와 약속한 하루의 몇가지 일과를 수행하며 존재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좀 별난 것일지 모르나...
하루 하나(이상)의 블로그 포스팅, 팔굽혀 펴기 600~1,000번, 부모님께 전화드리기...
처음부터 동시에 시작한 건 아닙니다.
약 4년 전 중단했던 블로그 포스팅을 작년 4월 전후로 재개하여 월~금요일의 주기를 정해 글을 쓰기 시작하다가 뭔가 좀 찜찜하단 생각이 들어 9월 즈음부터 주기와 관계없이 매일 글 하나 이상을 올리는 것으로 지금까지 이어가는 중이며, 팔굽혀 펴기는 -현재 "당뇨는 병이 아니다"라는 연재글을 잠시 중단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몸을 관리해야 겠다는 판단에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고, 부모님께 전화드리기는 왠지 부모님과 자주 연락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약 2주 전부터 이행하고 있는 중인데요... -이걸 자랑질이라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뭐~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시라고 쓴 건 아닙니다만... ㅎ-
그 존재의 확인이라는 생각 자체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생각을 그렇게 붙여 그런건지... 정말 그런건지... 사실 명확히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그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뚜렷한 목표를 두고 뭔가를 했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피곤함만 덤으로 얻고... 존재 확인을 위한 일과를 즐길(?) 여력 조차 사라졌거든요. 그럼에도... 이렇게 끄적거리는 걸 보면... 하루 이틀 한 것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음을 스스로 느끼는 것이라고 해야할까요?
거기까진 괜찮았습니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야 한다는 건 좋은 마음이어야 하는 거란 생각이 들면서 완전히 헝크러지고 말았습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하고자 하는 것을 좀 여유있게 할 수 있는 마음만이라도 넉넉했으면... 전화를 드리지 말았어야 한다는 후회도 듭니다. 전화를 드리면서 좋지 않은 마음을 표현한 건 아닙니다만... 왠지 이런 의무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이미지 출처: courantblogs.com
어떻게 하면 초월할 수 있을까요?!
훈수를 두는 입장이라면 뭐~ 저도 쉽게 말할 순 있을 테죠.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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