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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복잡한 세상을 살다 보니 때론 뭔가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도 영 안 풀리던 일...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실마리가 풀렸던 기억... 살아오면서 종종... 아니 적어도 한 두 번 이상은 경험했을 일입니다. 그것이 어떤 사안이든 말이지요. 


당면한 상황에서 그 일이 풀릴 때까지... 늘상 경험해 오던 것임에도 그러한 일들은 형태와 상황만 다를 뿐 언제나 반복되기 마련임에도 마냥 새롭기만 합니다. 당혹스러움은 그래서 더한데.. 생각해 보면 그 모든 과정에는 어떤 공식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는 걸 어느 순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다양하거나 복잡한 경우의 수와 같은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만...


이미지 출처: www.thechoicedrivenlife.com



풀리지 않던 어떤 일련의 과정에서 생각지 않던 것으로부터 -또는 생각을 했어도 감히 그것이 실마리의 단서였다는 건 미처 확인하지 못한- 해답을 찾았을 때의 기쁨과 희열이란 -그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정말이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미지 출처: www.davescottblog.com



며칠 전의 일입니다. 동생 같은 학교 후배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구형 컴퓨터를 건네받고 손을 봐서 좀 사용해 보려고 하는데... 잘 되다가 갑자기 무슨 영문인지 부팅 조차 되질 않는 겁니다. 큰 문제라 생각지 않고, 금방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지난 주말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하루 전체를 고스란히 그 컴퓨터와 씨름했지만 결국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보내고 말았습니다. 


주 중에 좀 시달렸던 일들이 있어 빨리 컴퓨터를 손 본 후 쉬려고 했던 주말 계획은 여지없이 무너진 겁니다. 그렇게 해서 두 손 두발 다 들게 된 컴퓨터 수리 과정에서의 고뇌(?)들은 잠시 거둬두자 생각하며 너저분하게 널려놓은 이런저런 컴퓨터 수리를 위한 연장(?)과 부품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aleanjourney.com



근데, 해법은 그렇게 찾아왔습니다. 

판단 중지랄까요? 쉼의 과정에서 직면한 문제를 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들이 쉴 새 없이 머리를 스치는데... 호~옥시 하는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들... 그게 그렇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넘겼던 간단하지만 그게 답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 겁니다. -그러나 사실 이것도 생각해 보면 왜 처음 당시엔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지... 그 생각이 그렇게 흐르지 않았던 건 또 왜 그랬는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뭐~ 늘상 상황만 다른 이런 류의 경험에서는 거의 대부분 겪는 것이긴 하죠.-


엄한 하드디스크만 뗬다 붙였다를 반복하다가 포멧에 초기화까지 하고, CPU를 포함한 각종 카드 장치류의 접촉 불량 부분까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다고 한 건데... 메모리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 머리 속에 전등이 켜지듯 환해지며 그게 해답 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접촉 불량까지 생각하고 다른 건 다 만져 보았으면서... 왜???

사실 자초지종은 있었습니다. 부팅 시 확인하는 메모리 오류를 점검했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 메모리는 다른 컴퓨터에서 사용했던 정상 제품이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손을 보려 했던 원래의 컴퓨터 역시 부팅도 정상이었고, 운영체제 구동까지 확인했던 터라 그 메모리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거죠.


어쨌든 그 생각은 결정적인 해답이 되었고,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만 하면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ingrammicroadvisor.com



그래서 하게 된 생각입니다. 뭔가 잘 풀리지 않을 땐...

머리를 잠시 식힐 겸 여유의 시간을 갖는 것이 결국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 뭐~ 말씀드렸듯이 이 생각이 처음은 아니라는 거~!! 말하자면... 

잊지 말자~!! 그런 의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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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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