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3만 불... 어떤 국민을 말하는가?!!

너무도 자주 듣던 나랏님들의 목소리가 있었죠. 국민소득 2만 불... 경제를 살리자...

이게 상당히 잘 전파되고 이해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무슨 이유인지... 나랏님들의 목소리는 변함없는 듯 보이지만 이러한 목소리의 전파력은 이전에 비해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국민소득 2만 불이라고 하던 그건 그저 떠드는 소리 그 이상도 되지 않는 공허함으로 들릴 뿐입니다. 물론 경제를 살리자는 말 역시도...

부연하지 않아도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전과 같지 않게 어떤 사안이든 어떤 의미인지 사실 여부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세상이고, 전파 역시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thelongandshort.org

그런데, 요 며칠 사이 -그런 분위기가 아쉬웠는지...- 혹자의 표현대로는 서열로 손가락 안에 든다는 덩치(만) 커다란... 어떤 인사가 꼴사나울 만큼 역겨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OO가 쇠파이프 안 휘둘렀으면 소득 3만 불 됐을 것”

대체 3만 불 소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나 하는 말인지... 이미 그 무식함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작은 목소리라도 내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그 돼지 같은 놈들은 최고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왜 하필이면 국민소득에 대해서만 그리도 평균 내길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전 세계적인 것이라도 된단 말인가요? 좋습니다. 이 얘긴 잠시 후에 하기로 하구요. 국민소득의 평균치라 함은 결코 "n분의 1"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 수치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는 유럽(특히 북유럽)의 경우라면 모를까 우리 현실처럼 빈부의 격차가 심한 상황에서 국민소득 평균값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학술적으로 엄밀히 말해 그것이 GNI가 뜻하는 바가 아니라고 할지는 모르겠으나 정부의 입이든 정부를 옹호하는 나팔수들의 목소리든 전파 경로를 통해 국민들에게 각인되는 건 순전히 국민 1인이 아닌 1가구(가장)가 벌어들이는 돈으로 이해되는 것이 현실이었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얘기는 결국 숫자 장난에 불과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 힘 빠지게 하는 소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구요?!!

이미지 출처: http://news.jtbc.joins.com(일부 수정편집)

국민 1인당 GNI는 말 그대로 국민 1인당 1년간 벌어들이는 평균 수입을 말합니다. 2014년 기준 대한민국의 국민 1인당 평균 총소득은 2만 8180달러입니다. 이를 4인 가족 기준으로 다시 산출하면 11만 2천7백2십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결국 1억 3천만 원이 넘는 소득이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1년 소득 1억3천만 원을 버는 가구가 얼마나 될까요?!! 지난 세월과 비교해 상승한 물가지수 등등 감안해야 할 사안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이걸 고려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말 웃긴 얘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이렇게 환산된 1인당 총생산 금액을 다시 바라보자면 국민 1인이 올린 소득에 대한 배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죠. 결론적으로 국민소득 3만 불 어쩌구저쩌구 하는 건 세제정책 등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걸 고백한 거나 마찬가집니다. 한자리한다는 자가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건 모르고 엇따대고...

이미지 출처: www.huffingtonpost.ca

뭐~ 학술적 의미로 참고하시고자 한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가 될 겁니다. 나름 전문적 용어 해설과 설득력 있는 내용을 접하실 수 있을 테니까요. 한 번쯤 읽어보시길 강권합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의 허실

사실 이 글은 그 퉁퇘지같은 X이 아니었더라도 한참 전부터 포스트로 발행할 예정이었었긴 합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국민소득에 관한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았고, 관심들도 별로 없어 보였기 때문에 보류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예전과 달리 국민소득에 관해 관심이 멀어진 이유에 대해 나름 찾아보고 파악해 보는 중이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대략 내린 결론은 인터넷 환경에 기인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나름 정리하여 쓰려던 참이었는데... 꺼리가 주어진 거죠. 그래서 조금은 얼떨떨한 상태로 글을 쓰게 된 겁니다. 앞뒤가 엉킨 채로 말이죠.

암튼... 국민 기본소득이나 알고 있을까요?!!!! 그 퇘지 같은 XX가...

앞서 이야기하려 했던 것이 있었죠. 국민소득과 관련한 전 세계적 추세가 어떤 건지...

이렇게 비교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주요 국가별 중산층에 대한 기준입니다. 참고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여...

나라별 중산층 기준

■ 한국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 결과 )

1. 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 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 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 억 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한 차례 이상 다닐 것.

■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퐁피두 대통령이 Qualite de vie ‘삶의 질’에서 정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 )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에 의연히 참여할 것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

■ 영국의 중산층 기준

(옥스퍼드 대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

1. 페어플레이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 미국의 중산층 기준

 (공립학교에서 제시하는 중산층 기준 )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

4. 그 외,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을 것

뭔가 느껴지시는 것이 없으신가요?!

우리들 스스로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돈에 얽매여 생각까지도 그것에 함몰된 자화상이 부끄럽다는 생각 말입니다. ㅠ.ㅠ

끝으로~ 

노파심에... 행여나 오해는 마십시오. 

이 글에서 언급된 모든 인칭은 그저 가상적이라는 거... ㅋ 

주어 없이 쓴 것과 다를 바 없단 말입니다. 종북 빨갱이 뭐시기 하는 아자씨들...

엄한 생각일랑 마세요. 

그러고 보니 누구 말대로 좋은 팁을 배운 거 같아요. 주어 엇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