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듣고 보게 되는 여러 유형의 그럴듯한 이야기들 모두는 그 표방하는 바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관점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말이 있죠.
같은 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지만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
이미지 출처: 유튜브 갈무리
이 말에서 보여지는 관점은 다분히 사람을 중심에 둔 사고에 있습니다. 뭐~ 따지고 들면 꼭 그런 것도 아닐 수 있겠지만요. 어쨌든 이 말의 의미는 "우유는 좋고, 독은 나쁘다"는 겁니다. 그렇죠?!!
관점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 수 있음은 물론이고, 그 반대적 사항이나 해석도 가능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말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받아들이면서 뱀의 '독'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혜안을 갖는 겁니다. 말에서 전달하고자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꼭 '독'을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 이겁니다. 너무 당연한 얘길 하는 건가요?
이미지 출처: www.pinterest.com
좋게 보고, 나쁘게 보는(긍.부정)건 상황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살고 있는 땅 한반도의 자연적 토대를 이야기할 때 보통 뚜렷한 4계절이 있어 좋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4계절이 확실한 것을 좋다고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적어도 둘 중 하나의 조건이 필요하죠.
하나는 그것을 즐길수 있는 상황적 환경이고, 또하나는 그 상황적 환경을 뛰어 넘어 해탈한 경우입니다. 살아가는데 여유가 없으면서 계절에 따라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하는 상황이라면 4계절이 좋을리 만무할 겁니다. 이와는 달리 살아가는 것이 녹록치 못한 상황이라도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면 뭐~ 즐길 수도 있을 것이구요.
근데, 왜 이런 얘길 하냐구요?!!
관점이 아니라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정형화되는 요즘 세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흐~
독을 뱀의 관점에서 본다면 나쁜 것이라고 할 수만은 없지 않을까라는 겁니다.
사람이 중심인 세상에서 너무 앞서 나간 얘길 하는 거 아니냐구요?! 우리의 지식 대부분이 이러한 나가도 한참 나간 것들까지 동원하여 이해를 얻고 지식이라 믿고 삽니다. 물론, 중요한 건 뱀의 독이 아니라 상대가 받아들이는 가치, 그 관점을 볼 필요가 있다..
마~ 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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