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성인(聖人)이 했다고 하는 말처럼 쉽게 누군가를 욕할 수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구요. 그럼에도 세상은 늘 누군가의 잘못을 꾸짖거나 탓하는 소리로 메워지곤 합니다.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죠. 뭐~ 사람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기도 할겁니다. 그래서 하는 얘깁니다. 본 포스트는...
이미지 출처: www.mdzol.com
겉으로 보여지는 좋은 모습들... 그러나 실제로는 증오와 허세로만 가득하여 파국으로 치닫는 이들을 그간 -미디어 세상이 가져온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우린 너무도 많이 봐왔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표면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정말 실망스럽고 야속하다 생각했지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아끼는 마음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의 감정이란 감동 그자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얘기 들어 보셨나요?
사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따져보면 보이지 않게 강요된 획일화된 미적 기준 또는 좋은 것에 대해 규정하려 드는 왜곡된 헤게모니가 근본적 문제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는 30년 넘게 가식과 허세로 사람들을 속여 온-그 삶 전체가 그렇다고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결론적으로 그렇게 살아왔다고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세원 서정희 전 부부의 모습을 대입해 보면 그 증거가 될 좋은 예가 만들어집니다.
그 두사람에 대한 대중 다수의 의견이나 동정 또는 편드는 것이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한마디로 물증은 없지만 잘생겼다 못생겼다를 바탕에 두고 있다는 심증이 그렇습니다. 뭐~ 당사자들이 들으면 자신은 아니라고 하겠지만요.
이미지 출처: 한국일보(일부 수정)
무엇이 잘생기고 못생긴 건지 딱 잘라 말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적인 의견들이 모아질 수는 있을진 모르나 그건 분명 기호일 뿐이죠. 하지만 이를 그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하거나 따지는 일은 그리 보편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그런식으로 생각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직관적 느낌과 다수의 의견으로 보여지는 표면적 대세가 답인 것처럼 회자되면서 결론이 되고 말죠. 힘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구분하여 동정하는 것이 없지 않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또 한편으로 그건 표면화된 생각들을 보완하고 합리화 하는 도구일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어쩌면 이 역시 닭과 달걀의 문제일 수 있지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진짜 좋은 것이 아닌 그저 좋게 보여지는 것으로 만족이라 치부하는 분위기... 그 속에 휩싸여 있다는 것을 합리화하며 그것을 타파하지 못한 다수의 잘못까지 두둔할 생각은 없으니까요. 물론 예로 든 두 사람에 대한 얘기는 하나의 예일 뿐, 어느 한 사람을 욕보이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스스로 가식적이지 않은지 되돌아 보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면 이윱니다.
또 한편으로 그들 모습이 가식적이었을 지라도 그것이 다른 이들에게 좋은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예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아주 조금은 있었을 것이라는 믿음은 버리고 싶지 않다는 것도 포함해서...
하지만 더이상은 그런 가식이 아닌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들 모두가 살아 갔으면 합니다. 사람으로서 이 보다 좋은 생각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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