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를 마치고 나면 거의 매일 산책을 합니다. 산책을 하는 건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구상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머리를 환기하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보통 짧게는 2~30분에서 길게는 한시간 가량 걷는데, 운동도 되면서 기분도 상쾌해 집니다.
산책을 위한 동선은 매일 조금씩 달리하기도 합니다만, 다르게 다닌다고 하더라도 다르게 다닐 수 있는 구간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매일 걸으면서 보여지는 주변 풍경들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매일 같이 동일한 모습의 풍경들을 보면서도 늘 새롭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더한 건 산책하는 시간대가 해질 무렵이라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석양이 언제나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디지털 시대, 스마트폰이 부여한 사진 찍기 습관은 나도 모르는 사이 손에 전화기를 들고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촛점을 맞추곤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요 며칠간 그렇게 담은 몇 장의 사진입니다.
사진 좋아하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은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찍었을 땐 괜찮게 보였던 사진이 큰 화면으로 보면 참~ 허접하다는 거죠. 그렇다고 매번 카메라를 들고 다닐 수 없는 노릇이고... 흐~ 이런 것으로 시대의 흐름이 바뀌었음을 실감케 하는 건가요?! 그 흔하디 흔하게 사용되던 그 디카가 이렇게 스마트폰과 양분되어 전문성과 보편성이라는 형태로 접근되고 있으니 말이죠.
사진의 묘미 중 하나는 사진을 찍고 난 후 몰랐던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도 있죠. 위의 사진도 그런데.. 상기 사진 중 세 번째와 네 번째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지는 해의 위쪽에 하얀 점이 보입니다. 이게 뭘까요? 렌즈에 묻은 먼지?! ㅋ
그리고 두 번째 사진은 동영상을 찍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데... 유성 처럼 보이는 것이 하늘을 가로질러 가는 것을 포착한 사진입니다. 그것이 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뭐~ 이런 것들이 모두 산책을 하면서 얻는 또다른 맛이기도 합니다. ㅎ
아~ 참고로 사진은 모두 아이폰으로 찍은 건데... 아이폰 사진이란게 아이폰에서 볼 때 가장 좋다는 것도 다시 확인합니다. 모니터를 바꿔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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