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이란 도대체 뭔가?!!

그냥 2016. 5. 18. 18:40 by 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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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재판소는 2004년 대한민국 수도 이전에 관한 소송에서 관습헌법을 들어 위헌판결을 내렸습니다. 위키백과에는 "관습(慣習)이란 어떤 사회에 오랫동안 지켜 내려와 그 사회 성원들이 널리 인정하는 질서나 풍습"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관습"은 다른 말로 "관행"으로도 부른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왠지 "관습"이 "관행" 보다 좀 더 범위가 크다는 느낌이고, "관습" 보단 "관행"이 부정적으로 와닿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요?


이미지 출처: action.or.kr



"관행"이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건 보편적으로 적절치 못한 어떤 사안에 대하여 그 중심에 있다고 보여지는 자들이 주로 사용했던 좋지 않은 기억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잘못된 행위도 관행이면 괜찮은 것인양 하는...


하지만, 적어도 "관행"이란 말 자체에 실질적으로 부정적인 뜻을 담고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있다면 생각하기에 따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 뿐이겠죠. 다시 말해 그건 사전적 해석처럼  다수가 인정하는 사안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어느 유명인의 그림 대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명의 화가로부터 점당 10만원에 그림을 사와서 붓으로 덧칠 몇번 하는 것으로, 또는 그마저도 생략한채 그림에 자신의 서명을 넣은 다음 버젓이 자신의 그림이라며 판매했다는 겁니다. 그것도 최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고가로 말이죠.


그런데, 이를 두고 그 유명인인 당사자를 비롯해 전문가라고 하는 적잖은 이들이 미술계의 관행이라고 합니다. 원본과 컨셉을 누가 제시했느냐가 문제 여부의 기준점이라고 하면서 심지어 어느 미술 평론가라는 이를 두고 일반인들이 무지하여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고 일갈하듯 말하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그 예로 제시될만한 것 같긴 합니다만...

이걸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이미지 출처: www.instapainting.com



전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관행"이란 다수가 인정하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쪽 그림으로 유명한 이들의 전유물로만 보이는 것을 "관행"으로 인정해 줘야 하는 건지.. 도통 복잡해 집니다. 컨셉.. 그것도 정도의 문제 아닌가요?!


그렇게 떳떳한 관행이었다면 왜 당당하게 컨셉만 제시했을 뿐 실제 그림 작업은 다른 사람이 했다고 하질 못한 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과연 그렇게 공개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면 사람들이 그 그림을 구입했을까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한 건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닌가요?!!


게다가 "조수를 고용하는 것이 미술계의 관행"이라는 표현도 논란이 되는 글들의 주장 속에 많이 보이고 있는데, "고용"이란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으나 보편적으로 고용이란 지속적인 계약적 관계이지 "하청"과 같이 어떤 작업의 일부를 받아 제품을 완성하는 과정과는 인지적으로 그리고 보편적으로 엄연히 구분되는 사안 아닙니까?!!


그럼에도 고작 10만원에 그림을 사와서 수십 수백 배의 폭리를 취해 놓고 조수를 고용했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그게 관행이라고 하는 건 속이 보여도 너무 보이는 게 아닌가 싶은 겁니다. 예술이 그런 건가요?!! 해도 너무합니다. 이런게 착취죠. 아닌가요?!


과연 해외에서 대부분 그렇게 한다고 주장하는데, 정말로 이번의 사례와 같이 그나마도 가장 낮은 300만원에 거래된 그림을 기준했을 때 고작 3% 가량의 비용을 작업의 댓가로 주는 것에 상응하는 건지 확인해 보고 싶을 정돕니다. 


더구나 "관행"이라고 말했던 건 뭐고, 이제와서 "작품 구매자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느껴 환불을 요청할 경우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건 뭔지... 대다수가 "관행"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일까요?!! 그렇게 떳떳하고 관행적인 것이었다면 더 확실하게 무지한 대중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앞뒤 맞는 얘기 아닌가 말입니다. 


자신이 그린 그림도 아닌 것을 자신이 그린 것처럼 하여 최소 300만원에 그림을 팔았으면서 지우 10만원 밖에 지불하지 않고 “조수를 안 시키면 먹고살지 못하는 것 같아 먹고살게 해 주기 위해 쓸데없는 그림도 그리라고 했는데… 일을 저질렀네”라고 말하는 그 뻔뻔함이라면 정말로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하는게 그 사람에겐 정상 아닌가 싶은데...


평소 옳은 척이나 하지 말던가...

이런 잉간들... 뭐~ 그보다 더한 건 이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잉간들에게 편승하여 한껀 하겠다고 촉수를 내미는 잉간들도 다를게 없는 건 매한가지라고 생각각됩니다. 과연 그림에 대한 안목은 있는 상태에서 그림을 구입했을지... 의문스럽거든요.


얼마 전엔 음악과 관련한 이와 유사한 사례가 팟캐스트 방송 "그것은 알기 싫다"에서 다뤄지기도 했었는데... 능력 조차도 돈과 힘만 있으면 다 되는 것이 되는 건지 착찹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XSFM 그것은 알기 싫다 165a. 음악을 하면서도 사람답게 살기


사람 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라면 모를까... 정말 이건 아닌 거 같습니다.

정말로 예술계에서 이런 걸 관행이라고 한다면... 진짜 능력이란 둔갑술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 마저 들게 합니다. 이게 뭔가요~! 대체!!! 


아~ 그러고 보니 그 유명인의 친구로(후배던가?) CM송의 제왕이라 불리던 이의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그 표절을 생각하니 유유상종은 그래서 하는 말인가 싶기도 합니다. 뒌장~!!!


친구가 전해 준 알지만 몰랐던 노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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